
(순창=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18일 오전 7시 30분께 전북 순창군 쌍치면 한 돼지 축사에 불이 났다.이 불로 축사 4동이 전소하고 돼지 2천200여마리가 폐사했다.이에 따라 소방서 추산으로 2억1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kan@yna.co.kr
02-18 14:49
(양주=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18일 오후 1시 56분께 경기 양주시 광사동의 한 업체 창고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근무자 2명이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45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약 4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현재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양주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화재 발생으로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안내했다.wildboar@yna.co.kr
02-18 14:42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밤사이 대전에서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와 폭죽 불씨가 잇따라 화재로 이어졌다.18일 대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2분께 대덕구 한남대학교 종합운동장 본부석 인근에 놓인 쓰레기봉투에서 불이 났다.불은 큰 피해 없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소방당국은 쓰레기봉투에 들어있던 폭죽 불씨가 종이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전날 오후 9시 57분께 대전 중구 오류동 한 식당가 쓰레기 더미에서도 불이 났다.불은 13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다.누군가 피우고 버린 담배꽁초가 건물 지하 주차장 입구에 쌓아둔 폐종이박스에 착화돼 불이 났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대전 소방본부 측은 "폭죽 쓰레기를 버릴 때 불씨가 남아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youngs@yna.co.kr
02-18 10:22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HJ중공업이 시공을 맡은 신분당선 연장구간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물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다.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0일 HJ중공업 본사와 현장사무소 등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데에 한 달가량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18일 밝혔다.압수물은 PC에서 추출한 시방서, 시공계획서, 안전관리계획서 등 공사와 관련한 전자정보 10만여 점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를 분석해 전도된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한 안전성 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경찰은 압수물 분석에 최소 한 달여가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그사이에 추가 입건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경찰과 함께 압수수색에 나선 노동부 역시 압수물 분석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현재까지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HJ중공업과 하청업체인 S건설의 현장책임자 각 1명씩을 입건했다.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이들 두 사람과 해당 법인 두 곳, 그리고 S건설로부터 재하청을 받은 업체 법인까지 입건한 상태이다.앞서 지난달 17일 오후 4시 25분께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구간 통합정거장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가로 2m, 세로 1.5m, 무게 2t가량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kyh@yna.co.kr
02-18 10:00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는 산림청 특수진화대를 대구에 배치해 산불 대응·진화 체계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시에 따르면 오는 19일부터 남부지방산림청 구미국유림관리소 소속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를 대구에 전진 배치해 시청 산격청사를 거점으로 권역 산불 대응 태세에 들어간다.산림청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는 험준한 산악지역이나 야간산불 등 고난도 현장에 투입되는 전문 진화 조직이다.이는 지상 진화를 주도하는 최정예 인력으로 구성돼 산불 진화와 각종 산림재난 대응 임무를 수행한다.기존 구미국유림관리소 산불재난 특수진화대는 관할구역 외에서 발생하는 산불에 대해 화재 규모에 따라 광역 출동 체계로 운영돼 왔다.하지만 대구에도 이번에 배치됨에 따라 앞으로 대구 전역은 물론 인접한 경산·청도에서도 신속한 산불 대응이 가능해졌다.배치 인력은 공중진화대원 1명과 특수진화대원 12명 등 모두 13명의 정예 요원으로 구성되며 담수량이 큰 다목적 진화 차량 등 장비 4대를 함께 운용한다.시 관계자는 "특수진화대가 대구를 거점으로 상주함에 따라 연중 발생하는 산불에 상시 대응할 수 있고 야간 산불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진화대원 육성·운영 및 장비 고도화에 드는 연간 약 10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mshan@yna.co.kr
02-18 09:51
작년 10월부터 누적 강수량 40㎜ 못 미쳐…주민 일상 불편·관광객 감소 우려(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겨울 가뭄으로 인해 지난달 말 1단계 비상 급수에 들어간 경남 통영시 욕지도에 가뭄이 계속되면서 물 부족 우려가 커진다.통영시는 2∼3월에도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3월 중순께 욕지도 식수댐이 바닥을 드러낼 수 있다고 우려한다.18일 통영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7일 이후 욕지도 일대 누적 강수량이 40㎜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비가 매우 적게 내렸다.설을 앞둔 지난 10일 오랜만에 욕지도에 비가 내렸으나, 창원기상대가 측정한 강우 기록이 0㎜일 정도로 가뭄 해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1천900여명이 사는 욕지도는 통영항에서 30㎞ 이상 떨어져 있어 육지에서 상수관 연결이 어렵다.대신, 저수량 18만t 규모 욕지도 식수댐(저수지)이 빗물이나 상류에서 모이는 물을 받아 주민들에게 공급한다.취수 가능한 욕지도 식수댐 저수율이 39% 아래로 떨어지면 통영시는 단계별 비상 급수를 한다.지난 1월 말, 저수율이 36.8%까지 떨어지자 시는 지하 관정으로 퍼 올린 지하수를 식수댐에 보내는 1단계 비상 급수에 들어갔다.가뭄 장기화로 저수율이 더 떨어지면 격일제로 각 가정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는 2단계(저수율 28% 이하), 일주일에 두 번 물탱크에 물을 공급하는 3단계(5.6% 이하), 일주일에 한 번 물을 공급하는 4단계(2.8%) 비상 급수 절차를 밟는다.설 연휴를 앞두고 욕지도 식수댐 저수율은 31∼32%까지 떨어졌다.현재 욕지도 식수댐 하루 물 공급량은 860t 정도다.시는 많은 비가 내리지 않으면 50여일쯤 뒤 식수댐이 바닥을 드러내 취수가 힘들 것으로 걱정한다.욕지도 주변 4개 유인섬(연화도·상노대도·하노대도·우도)도 욕지도에서 해저 관로를 통해 물을 공급받아 욕지도 식수댐 저수율에 따라 제한 급수 영향을
02-18 09:15
계기진도 경기 연천군 3…경기 김포·동두천·파주·포천·강원 철원군 2(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15일 오전 4시 13분 38초 경기 연천군 북북동쪽 4km 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진앙은 북위 38.13도, 동경 127.1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km다.경기 연천군과 이웃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진동을 느낀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번 지진의 계기진도는 경기 연천군 3, 경기 김포·동두천·파주·포천, 강원 철원군 2로 이는 각각 '실내, 특히 건물 위층 사람이 현저히 느끼며 정차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와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의 소수만 느끼는 정도'의 흔들림을 말한다.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규모 2.0 이상 지진이 총 8차례 발생했다. 규모 3.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른 7차례는 규모 2.0에서 3.0 사이였다.이번 지진의 진앙 반경 50㎞ 이내서 지진이 발생한 것은 1978년 이래 19번째다. 최대 규모는 지난해 5월 10일 발생한 규모 3.3의 지진이다.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며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02-15 08:38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 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광주 지역 119 신고 접수 건수가 29만543건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이는 하루 평균 796건으로 108.5초마다 1건씩 119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전년보다는 946건(0.3%) 증가했다.월별로는 7월의 신고접수가 3만4천79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누적 강수량 5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발생하면서 침수 피해 신고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자치구별로는 북구와 광산구의 신고접수가 전체의 44%를 차지했다.인구 대비 신고율은 독거노인 비율과 노후 건축물 밀집도가 높은 동구가 1만명당 2천156건으로 가장 높았다.유형별로는 ▲ 화재 신고 8천552건 ▲ 구조 신고 2만398건 ▲ 구급 신고 7만2천395건 ▲ 민원 안내 신고 5만3천983건 ▲ 의료상담 4만7천647건 ▲ 착오·실수 등으로 인한 무응답 신고 4만8천420건 등이었다.화재 신고는 봄철 건조기인 3월에 가장 많았고, 구조 신고는 집중호우가 내린 7월, 구급 신고는 온열질환·탈수·심혈관계 응급환자가 늘어난 7∼8월, 저체온증과 연말 음주 관련 응급상황이 증가한 12월에 집중됐다.cbebop@yna.co.kr
02-15 08:10
(철원=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경기 연천군에서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에서도 지진이 느껴졌다.15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연천군 지진 이후 철원군에서 지진 유감 신고가 2건 접수됐다.신고 내용은 "지진을 느꼈다" 등으로, 시설·인명 피해는 없었다.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4시 13분 38초께 연천군 북북동쪽 4㎞ 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진앙은 북위 38.13도, 동경 127.1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이다.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음.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ryu@yna.co.kr
02-15 06:35
(서울=연합뉴스) 15일 오전 4시 13분 38초 경기 연천군 북북동쪽 4km 지역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진앙은 북위 38.13도, 동경 127.1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9km이다.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음.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02-15 04:18
(순창=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18일 오전 7시 30분께 전북 순창군 쌍치면 한 돼지 축사에 불이 났다.이 불로 축사 4동이 전소하고 돼지 2천200여마리가 폐사했다.이에 따라 소방서 추산으로 2억1천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kan@yna.co.kr
02-18 14:49
(양주=연합뉴스) 심민규 기자 = 18일 오후 1시 56분께 경기 양주시 광사동의 한 업체 창고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근무자 2명이 자력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18대와 인력 45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약 4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현재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며, 소방 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양주시는 재난 문자를 통해 "화재 발생으로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안내했다.wildboar@yna.co.kr
02-18 14:42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18일 오전 9시께 부산 영도구의 한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서 70대 A씨가 운전하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주차된 차량 7대의 뒷부분을 잇달아 충돌한 뒤 멈춰 섰다.당시 피해 차량에 탑승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A씨는 음주운전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경찰은 A씨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잘못 밟는 바람에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youngkyu@yna.co.kr
02-18 14:33
(밀양=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18일 오전 5시 32분께 경남 밀양시 상동면에서 도로를 달리던 승합차가 가드레일을 충돌한 뒤 도로 밖 비탈면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차에 타고 있던 5명 중 4명은 스스로 탈출했으나, 1명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부상자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hkm@yna.co.kr
02-18 12:09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밤사이 대전에서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와 폭죽 불씨가 잇따라 화재로 이어졌다.18일 대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2분께 대덕구 한남대학교 종합운동장 본부석 인근에 놓인 쓰레기봉투에서 불이 났다.불은 큰 피해 없이 10여분 만에 진화됐다.소방당국은 쓰레기봉투에 들어있던 폭죽 불씨가 종이에 옮겨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앞서 전날 오후 9시 57분께 대전 중구 오류동 한 식당가 쓰레기 더미에서도 불이 났다.불은 13분 만에 꺼졌고, 인명피해는 없었다.누군가 피우고 버린 담배꽁초가 건물 지하 주차장 입구에 쌓아둔 폐종이박스에 착화돼 불이 났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대전 소방본부 측은 "폭죽 쓰레기를 버릴 때 불씨가 남아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youngs@yna.co.kr
02-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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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 어상천면 하면 알아주는 과일이 있다. 바로 노지에서 재배하는 '어상천 수박'이다.어상천 수박은 석회암 지대의 황토밭에서 햇빛과 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자란다.배수가 좋은 토질과 산간의 큰 일교차가 어우러져 당도가 높다.다만 노지 작물이기 때문에 우박 등 돌발적인 기상 상황에 수확량과 품질이 크게 좌우된다.그 취약함이 한꺼번에 드러난 게 지난해 5월이다.어상천면에 우박이 쏟아지자 수박 넝쿨과 열매가 찍히거나 찢겼고, 밭 곳곳은 순식간에 손을 댈 수 없는 상태가 됐다.이기택 단양수박연구회 회장은 "당시 갑작스럽게 내린 우박에 수박 농사를 망친 농가가 한둘이 아니다"며 "해가 갈수록 우박과 폭우 등으로 농사짓기가 어려워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우박에 잦은 비에 힘들어지는 노지 재배어상천의 수박 농가들은 날씨 패턴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고 말한다.2만9천752㎡ 규모의 밭에서 30년 가까이 수박 농사를 지어온 현인순(60)씨는 "작년에는 우박 때문에 재배한 수박의 40% 정도를 수확하지 못했다"며 "우박으로 상품성에 큰 타격을 입으면,
'한강의 기적' 주역으로 불리며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어 온 석탄화력발전소의 불이 하나둘 꺼지고 있다.석탄화력발전소는 대량의 이산화탄소 배출 원천으로 꼽히는데,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온실가스에 해당한다. 미세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같은 유해 물질도 배출한다.지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바꾸는 게 불가피해졌는데, 정부는 지난해 발표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돌입했다. 기후 위기로 인한 재앙을 막으려는 자구책이다.◇ 산업화 이끈 석탄화력…환경·사회적 비용 누적도6·25전쟁을 겪은 우리나라가 가난과 전쟁의 상처를 딛고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내는데 석탄화력발전소는 중추적 역할을 했다.석탄화력발전소의 역사는 1930년 11월 준공된 서울 마포구 당인리 발전소로 거슬러 올라간다.1930년 1, 2호기, 1950년 3호기, 1969년 5호기, 1971년 4호기가 들어섰다. 이렇게 확장되며 1970년대에는 서울지역 전력 공급의 75%를 담당할 정도로 규모가 컸다.지금은 일부 시설이 폐쇄되고 일부는 액화천연가스(LNG)로 전환됐지만 여
"제가 사는 동안에는 사과 농사지을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 꼭 농사짓고 싶어요."전북 장수군에서 20년 넘게 과수원을 운영 중인 류기열(60)씨.그는 해발 550m의 고지대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3천그루의 사과나무를 기르고 있다.고랭지 지형과 흡사한 장수는 기후변화에 자유로울 것으로 여겨 지속해서 사과를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었다.하지만, 최근 반복되는 봄철 기습 추위와 이상고온,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은 베테랑 농부의 주름을 깊게 하고 있다.류씨는 "과거에는 영하 20도까지 기온이 내려가곤 했는데, 올겨울에는 가장 추운 날이 영하 12도가량"이라며 "기온이 낮아야 나무가 겨울잠을 자고 추위를 견디는 힘이 생기는데 높은 기온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장수는 비교적 지대가 높은 편이라 향후 30년은 버티겠지만 매년 변하는 날씨를 보면 과수원의 앞날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대로면 2090년엔 사과 재배 못 할 지도붉고 단단한 사과를 위해서는 밤낮의 기온 차가 필수적이다.사과는 낮에 광합성으로 당분을 쌓고, 밤에는 서늘한 기온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의 한가운데 봄이 먼저 찾아오는 남쪽 지방자치단체들은 꽃축제를 준비하느라 고심이다.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축제들은 지역 홍보와 관광산업의 큰 축이 돼왔으나, 기후 변화로 개화 시기가 종잡을 수가 없게 되면서 지자체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꽃 없는 꽃축제'를 반복하지 않을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매년 널뛰듯 달라지는 날씨와 기상이변에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광양 매화·구례 산수유꽃 어디에…기상이변에 얼어붙은 봄축제'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매화는 통상 2월부터 개화해 3월에 절정을 이루면서 매년 봄꽃 축제의 선두에 선다.그러나 국내 대표 봄꽃 축제 중 하나인 광양 매화축제는 지난해 축제 기간 꽃이 제대로 피지 않아 방문객이 평년의 절반 이하인 40만명에 그쳤다.지난해 광양 매화축제는 예년과 비슷하게 3월 7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열렸는데 개막 당시 개화율이 10%도 되지 않았다.2024년(3월 8일∼16일) 축제 첫날 개화율이 30∼40%에 달하고 축제 둘째 주에 만개한 것과 대조적이다.작년에는 입춘 이후 닥친 늦겨울 추위로 개화가 늦어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