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308만 5743명이 참여하고 2827만 1703건의 투표 건수를 기록한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 소비자 투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면서도 동시에 오랜시간 자기다움을 지켜낸 스타는 누구일까.

한국소비자포럼은 28일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 인물·문화 부문 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K-콘텐츠와 K-POP이 국경을 넘어 세계인의 일상에 자리잡음에 따라 한국소비자포럼은 중국, 베트남 부문에 이어 올해 인도네시아 부문을 신설했다. 현지 최대 언론사 콤파스(Kompas)와 협력해 온라인 소비자 투표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고의 K-브랜드를 발굴하여 널리 알리고 있다.

23회차를 맞이한 국내 최대규모 브랜드 어워즈인만큼, 올해도 기업과 인물·문화 부문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 인물·문화 부문에서는 국내 61개 브랜드, 베트남 12개 브랜드, 인도네시아 10개 브랜드가 선정됐다. 특히 오랜 시간 국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한 올해의 인물로는, 유영만 한양대학교 교수와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가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국내 인물부문에는 ▲유재석(예능인-남) ▲박보검(남자배우-OTT, 멀티테이너-남) ▲페이커(스포츠선수)가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고 해외 부문에서는 ▲TEMPEST(남자아이돌, 베트남) ▲하츠투하츠(여자아이돌-라이징스타, 인도네시아) 등이 2025년을 빛낸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올해의 남자예능인 부문에서는 유재석이 6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인물·문화 부문 최초의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유재석은 공중파·OTT·유튜브·카카오 등 끊임없이 변화하는 플랫폼과 예능의 새로운 형식에 도전하면서도, 30년 넘게 "웃음과 행복을 전한다”는 본연의 신념을 지켜왔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런닝맨', '놀면 뭐하니?' 등에서 이어온 꾸준한 활약은 거센 변화의 업계 속에서도 여전히 트렌드 중심에 서 있는 유재석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박보검은 남자배우(OTT), 멀티테이너(남), 남자배우(베트남 부문)까지 3개 부문 대상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섬세한 연기와 깊이 있는 캐릭터 해석으로 호평을 받았고, KBS '더 시즌즈'의 MC로는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안정된 진행을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입증했다. 박보검은 실력은 물론, 겸손한 태도와 바른 인성까지 더해져 업계 관계자와 팬들 모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스포츠선수 부문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최초로 700승을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롤드컵 5회 우승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포함해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온 페이커는 데뷔 12년 동안 T1에서만 활약, 최근 2029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해 '원클럽맨'의 상징이 됐다. 끊임없는 도전과 성취로 팬들의 존경을 받는 그는 올해도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서 존재감을 굳혔다.

베트남 인물 부문에서는 ▲TEMPEST(남자아이돌/2년 연속) ▲에스파(여자아이돌/2년 연속) ▲페이커(e스포츠프로게이머/2년 연속) ▲ARrC(남자아이돌-라이징스타) ▲김재중(남자솔로가수) ▲박보검(남자배우) ▲아이유(여자배우) ▲인더섬 with BTS(한국게임) ▲자두(안녕 자두야)(캐릭터) ▲주니(김경준)(모바일게이머) ▲지수(여자솔로가수) ▲한꿕브로스(한국유튜버)가 베트남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TEMPEST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베트남 아이튠즈 K‑POP 차트 1위, 빌보드 베트남 핫100 차트 진입이라는 두각을 나타내며 베트남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남자아이돌로 선정됐다. 더욱이, 이들은 'K‑STAR SPARK in VIETNAM 2025'에서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을 가득 채운 4만여 명의 팬들 앞에서 무대를 선보이며 짧은 데뷔 기간에도 아시아 전역에서 단연 돋보이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인도네시아 인물 부문에서는 ▲DAY6(밴드) ▲G-DRAGON(남자솔로가수) ▲NCT WISH(남자아이돌-라이징스타) ▲고윤정(여자배우) ▲세븐틴(남자아이돌) ▲변우석(남자배우) ▲아이유(여성보컬) ▲에스파(여자아이돌) ▲제니(여자솔로가수) ▲하츠투하츠(여자아이돌-라이징스타)가 인도네시아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올해 인도네시아 대표 음악 축제 'LaLaLa Festival 2025' 무대에 오른 하츠투하츠는 KB국민은행 인니법인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하며 현지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혀왔다. 신인임에도 글로벌 무대 경험과 현지 밀착 활동을 함께 이어온 이들은 팬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인도네시아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여자아이돌 라이징스타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국내 인물 부문에서는 ▲장도연(예능인-여/6년 연속) ▲박경림(MC/3년 연속) ▲안유진(예능돌-여/3년 연속) ▲DAY6(밴드/2년 연속) ▲김원훈(개그맨/2년 연속) ▲임영웅(광고모델-남/2년 연속) ▲장도연(살롱드립)(웹예능MC-여/2년 연속) ▲G-DRAGON(남자솔로가수) ▲KATSEYE(여자아이돌-핫트렌드) ▲SAY MY NAME(여자아이돌-라이징스타) ▲Stray Kids(남자아이돌) ▲UNIS(여자아이돌) ▲WOODZ(핫아이콘-남) ▲강지영(아나테이너) ▲김태균(두시탈출 컬투쇼)(라디오DJ-남) ▲노정의(여자배우-라이징스타) ▲로제(여자솔로가수) ▲리베란테(크로스오버그룹) ▲문세윤(엔터테이너-남) ▲박보영(여자배우-드라마) ▲박진영(연기돌-남) ▲송소희(전통음악아티스트) ▲송혜교(여자배우-영화) ▲신시아(여자배우-신인) ▲아이유(여자배우-OTT) ▲웬디(웬디의 영스트리트)(라디오DJ-여) ▲유해진(남자배우-영화) ▲이무진(남성보컬) ▲이봉련(여자배우-신스틸러) ▲이세돌(스포테이너) ▲이수지(핫아이콘-여) ▲이수지(핫이슈지)(연예인유튜버-여) ▲이영지(멀티테이너-여) ▲이은지(개그우먼) ▲이준영(남자배우-라이징스타) ▲이준혁(남자배우-드라마) ▲장원영(광고모델-여) ▲정지선(쉐프) ▲진(예능돌-남) ▲차우민(남자배우-신인) ▲최대훈(남자배우-신스틸러) ▲추성훈(추성훈)(연예인유튜버-남) ▲추영우(남자배우-핫트렌드) ▲카이(웹예능MC-남) ▲하츠투하츠(여자아이돌-신인) ▲홍현희(엔터테이너-여)까지 다양한 스타들이 대상을 거머쥐었다.

문화부문에서는 시청자들의 니즈를 빠르게 반영하면서도 프로그램 속 의미 있는 메시지와 교훈으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들이 선정됐다.

국내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유 퀴즈 온 더 블럭(토크예능/6년 연속) ▲나 혼자 산다(관찰예능/4년 연속) ▲런닝맨(주말예능/3년 연속) ▲골 때리는 그녀들(스포츠예능) ▲나는 SOLO<나는 솔로>(연애예능) ▲대환장 기안장(OTT예능) ▲불후의 명곡(경연)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여행예능)가 올해 최고의 예능으로 인정받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6년 연속 수상으로 프로그램 최장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우며 토크 예능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길 위의 사람들'을 만나 삶의 이야기를 나누는 이 프로그램은 빌 게이츠, 스칼렛 요한슨 등 세계적 인사까지 출연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크 예능으로 자리매김했다. 유재석의 편안한 진행과 조세호의 솔직한 리액션이 어우러져, 세대와 국경을 넘어선 대화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 1인 가구 시대를 살아가는 연예인들의 리얼한 싱글 라이프를 통해 꾸밈없는 공감과 웃음을 전하며 4년 연속 올해의 관찰예능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최근 전현무의 '효도 5개년 프로젝트'가 최고 시청률 9.6%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화제성을 이어가며, 10년 넘게 관찰 예능의 1등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매년 대규모 소비자 투표를 통해, 한 해를 빛낸 올해의 브랜드를 선정하여 시상하는 브랜드 어워즈이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소비자포럼·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한다.

2025 올해의 브랜드 대상 인물·문화 부문은 언론보도, 방송프로그램, SNS, 주요 포털사이트의 콘텐츠평판과 전문기관 인증 등에 기초한 주요 이슈 분석을 통해 후보 브랜드를 선별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국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2주간 소비자 투표가 진행됐다. 선정된 인물·문화 브랜드는 '2025 올해의 OOO'라는 영예의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