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든턴플로리다주

해변, 문화, 자연의 재미를 즐기는 한가로운 여행

놀이공원, 쇼핑몰과 대형 체인점을 배경으로 찍은 플로리다주의 옛 휴가 사진들을 가끔 만나게 됩니다. 바람에 살랑거리는 야자나무, 섬의 해변, 느긋한 생활 방식 하면 생각나는 곳은 플로리다입니다. 누군가는 그런 시절은 이미 지났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브레이든턴(Bradenton), 애나 마리아 아일랜드(Anna Maria Island)과 롱보트 키(Longboat Key) 지역을 발견하는 순간 그러한 생각이 말끔히 사라집니다. 플로리다주의 서쪽 해안에 위치하여 세인트피터즈버그(St. Petersburg) 및 새러소타(Sarasota) 사이의 탬파 베이(Tampa Bay) 남쪽에 자리한 브레이든턴 지역은 찾아가기 쉽지만, 인적이 드문 편입니다. 하지만 일단 여기에 도착하면 새로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마치 현지인이 된 것처럼 빠져들 수 밖에 없는 현지 분위기에 젖어들며 진정한 플로리다를 경험하게 됩니다.

반짝이는 아메리카만 연안

많은 방문객들은 멕시코 만의 따뜻한 청록색 바닷물이 부드럽게 둘러싼 평화로운 분위기의 휴양 섬이자 강렬한 태양이 내리쬐는애나 마리아와 롱보트 키를 방문하면서 이 지역의 매력을 처음 발견하게 됩니다. 이곳은 미국에서 가장 하얗고 부드러운 모래 해변과 평생 기억으로 남을 정도로 아름다운 석양으로 유명합니다. 모래 위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물놀이를 하지 않는 시간에는 자전거를 빌려 여유로운 속도로 섬을 천천히 둘러보세요. 역사적인 부두에서 물가를 거닐어 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어부가 낚시하는 모습을 바라보거나 연안이 내려다보이는 식당에서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세요.

도시의 매력과 섬 특유의 분위기가 만나다

이곳에 있으면 곧 섬 사람처럼 됩니다.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오두막, 친근한 분위기의 소규모 리조트와 여관들은 집과 같은 편안함을 제공합니다. 애나 마리나 아일랜드의 북쪽 끝에 위치한 파인 애비뉴(Pine Avenue)의 히스토릭 그린 빌리지(Historic Green Village)는 이 지역의 가장 매력적인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상점, 카페, 즐길 거리가 가득한 이곳에는 전력을 사용하지 않는 가게도 있습니다. 자칭 ‘미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작은 메인 스트리트’라고도 하는데, 자체적으로 전력을 만들어 사용합니다. 하지만 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본토에서는 수백 가지 체험거리와 인기 여가 활동, 유명한 호텔들로 관광객을 유혹합니다. 브레이든턴의 역사적인 올드 메인 스트리트(Old Main Street)를 거닐어보고 근처에 있는 리버워크(Riverwalk)에 들러 아름다운 매너티 강(Manatee River)을 따라 펼쳐진 경치를 보며 마음 편히 산책해보세요.

멋진 야외에서 만끽하는 신나는 모험

해변가 이외에도 훼손되지 않은 경관과 자연 그리고 온갖 생태 모험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지 가이드를 통해 카약이나 패들보드 투어를 예약하고 맹그로브 터널을 가로질러 노를 젓는 경험을 해보세요. 불가사리, 투구게, 돌고래, 매너티 등 해양 생물과 다양한 현지 조류들도 관찰해보세요. 도보 또는 자전거를 통해 로빈슨 보호구의 연안 서식지를 탐험해보고 12m 높이의 전망대 꼭대기에 올라가 360도 뷰로 주변의 자연 경관을 감상하세요. 내륙으로 이동하여 라이 보호구역(Rye Preserve)에서 샌드 파인 스크럽(sand pine scrub)과 오크 해먹 사이를 거닐어 보세요. 고퍼 거북이나 덤블어치(Florida scrub-jay)와 같은 희귀한 동물들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농경 투어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렌지 밭에서 하루를 보낼 수도 있고 낙농장에서 하는 일에 대해 배우거나 포도밭을 거닐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