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슘은 체내 이온 평형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칼슘, 칼륨, 나트륨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세포막 전위를 안정화시키며, 신경 및 근육세포의 흥분성과 전도성을 조절한다. 마그네슘 농도가 감소하면 세포막 칼슘 유입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여 과도한 신경 흥분과 근육 경련이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마그네슘 농도가 과다할 경우에는 신경전달이 저하되어 이완, 저혈압, 서맥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심근세포에서는 칼슘 채널 억제를 통해 부정맥 발생 위험을 조절하며, 이는 임상적으로 심장 보호 효과와 직결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중환자 관리나 심혈관계 질환 환자에서 마그네슘 수치 모니터링은 필수적이다. 체내에서 마그네슘은 골격에 대부분이 존재하며 300가지 이상의 효소 반응의 보조인자로 작용한다. 따라서 체내 필수 미량원소로 취급되며 각종 영양제에 포함되어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마그네슘이 겸사겸사 들어가 있는 게 아닌 아예 마그네슘을 포인트로 만든 영양제가 존재하기도 한다. 마그네슘을 영양제로 섭취하려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 하나는 뼈나 관절 건강을 위해서, 다른 하나는 눈떨림 등 근육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서인데 전자의 경우 보통 칼슘(+비타민D)과 함께 섭취하는 편이고 후자의 경우 비타민E(토코페롤) 등의 성분과 함께 들어있는 편이다. 그러나 마그네슘 영양제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상황이다.
우선 뼈나 관절을 위해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경우 이론적으로는 마그네슘과 칼슘이 뼈의 구성성분이며 부족하면 골다공증 등 뼈에 악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정상보다 과량을 먹는다고 해서 그게 곧 뼈로 직행해서 뼈가 더 튼튼해지지는 않기 때문에 논란이 된다.
[12] 따라서 대부분의 의학 전문가들은 뼈나 관절 질환이 있을 경우 그에 대한 치료제나 치료요법과
함께 보충제를 먹는 등 칼슘 및 마그네슘 영양제를 보조요법으로 활용하라고 하지
# 건강을 위한 행동은 아무것도 안하면서 영양제를 주워먹기만 해도 낫는다고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만약 뼈 건강을 위해서 영양제를 먹으라고 하면서 치료제나 치료요법 등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영양제 먹으면 다 괜찮아진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그냥 약팔이, 약장수에 불과하다고 보면 된다.
근육 증상을 위해서 먹는 것도 논란이 많은 편이데, 우선 경련이나 마비 증상의 일부 치료과정에 마그네슘을 처방하는 경우가 있는 것은 맞다.
[13] 체내에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스트레스를 더 잘받고, 불안함, 초조함 등을 더 쉽게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경험하는 눈떨림 등의 경우 마그네슘이 치료나 증상완화용으로 도움이 된다는 명확한 근거는 존재하지 않으며,
[14] 주변에서 흔하게 "눈떨림은 마그네슘이 부족해서 생기는 거니까 마그네슘을 먹으세요"라고 하지만 실제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마그네슘이 결핍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므로
[15] 이는 옳지 않은 주장이다. 애초에 마그네슘이 눈 밑 근육 수축만 관여하는 것도 아니고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눈떨림 이외에도 전신 근육의 경련이나 마비가 생기게 되지, 눈만 떨리는 걸로 끝나지 않는다. 눈 주위 근육보다 더 작은 근육들도 차고 넘치는데 눈떨림만 가지고 마그네슘 결핍과 연관짓는 것은 과다한 확대해석인 것이다. 최근에는
약사와 같은 약물 전문가들 중에서도 눈떨림과 마그네슘은 별 상관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으며
# 병원 정보지나
의사들은 그냥 쉬면 낫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하는 편이다.
## 전문가들에 따르면 눈떨림은 신경질환이 있는 게 아닌 이상 보통 그냥 피로, 스트레스,
커피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실제로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연구팀이 눈떨림을 호소하는 환자들과 정상인을 비교해보았을 때
혈중 마그네슘 농도의 차이는 없었다고 하며 피로도의 차이만 있었다고 한다.
출처근래에는
러너들을 위주로 근육통 및 관절염 환부에 뿌리는 마그네슘 스프레이가 검증되지 않은 채 유행하고 있는데, 수용성 마그네슘이 피부에서 효과적으로 흡수되는지에 대한 유의미한 연구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마그네슘 입자의 크기 때문에 피부에 뿌리는 것만으로는 체내에 제대로 흡수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 마그네슘보다는 스프레이에 첨부된 쿨링 성분으로 인해 냉감을 느껴 치료효과를 느꼈을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고 영양결핍 등의 원인으로 마그네슘이 결핍되는 사람도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병원의 중환자용 TPN(정맥영양) 수액에 마그네슘이 포함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과량의 마그네슘 복용으로 의학적 효과를 기대하고 먹는 것이 아닌 제대로 식사를 못하는 등 영양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최소한의 필요량을 보충해주는 용도로 마그네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것도 나쁜 것은 아니다. 이 경우 흡수율을 고려해 체내 필요량보다는 많이 복용하는 것이 추천되긴 하지만 너무 과량을 복용할 이유는 없다.
[16] 경우에 따라서는 흡수율이 좋다고 알려진 킬레이트제의 마그네슘을 복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킬레이트제가 더 흡수율 좋다는 것도 명확한 근거가 없으므로 영양제 회사의 상술일 수도 있으니 꼭 주의를 요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결석 방지 효능이 있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것도 의학적으로 증명된 효능은 아니다. 결석 예방 효과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마그네슘은 혈중 각종 염(鹽)의 포화도 자체를 높여 쉽게 결정이 형성되지 못하게 하는데 이것이
옥살산의 결정화를 방해하기 때문에 결석을 어느 정도 예방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체내 정상 마그네슘 농도는 1.7~2.2mg/dL로, 사람의 정상적인 체내에서는 0.5mg/dL밖에 변할 수 없으며, 이것 이상 변화한다면 고마그네슘혈증이 생기기 때문에 마그네슘 농도를 함부로 늘릴 수 없다. 정상 범위 내에서 마그네슘을 최대한 늘린다고 하더라도 0.5mg/dL 정도의 마그네슘 농도의 변화로 결석을 예방하기는 어려우며 그렇기 때문에 대한비뇨기학회 등의 요로결석 치료 가이드라인에 마그네슘 섭취는 권고되지 않고 있다. 일부 임상실험에서는 마그네슘이 요산 수치를 낮춰서 통풍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해당 실험에서 사용한 것은 magnesium citrate(시트르산 마그네슘)으로, 마그네슘 때문이 아니라 시트르산 때문에 낮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마그네슘의 효과라고 보기 어렵다. 실제로 potassium citrate(시트르산 칼륨) 등 시트르산을 요산 수치 저해 목적으로 투여하기도 한다.
조루증이 있는 남성은 정액에 마그네슘 농도가 낮은걸로 보고되어
[17] 마그네슘이 조루 치료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러한 해석은 확대해석이며 과학적으로 경계해야 하는 주장이다.
[18] 마그네슘이 조루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알려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마그네슘이 조루의 원인이라고 판단해서 마그네슘을 섭취할 필요는 없다.
일부 역학연구에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마그네슘 결핍이 흔하며 인슐린 감수성 및 혈당 조절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고혈압 환자에서 혈관 평활근 이완을 통한 보조적 혈압 강하 효과가 제시되기도 했으나, 이 역시 제한적 근거 수준에 머물러 있다.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저탄식으로 인슐린이 감소하고 지방이 연소되면서 케톤배출로 인해 소변배출이 많아지는데 이로인해 마그네슘 부족에 시달린다. 소모량이 워낙 크다보니 마그네슘이 많다는 식품으로 식단을 조정해도 권장량의 30%밖에 채우지 못 하니 보충제를 사용하는것이 좋다. 위에서 당뇨병과 연관이 있다고 했는데 2형 당뇨병 환자들은 대사질환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영향이 아주 없진 않을것이다.
위 제산제로 쓰이는 알마겔의 주 원료이기도 하다(
알루미늄+마그네슘,
Aluminium+
Magnesium+gel). 알루미늄 단독으로도 수산화 알루미늄 등의 형태로 제산제로 사용 가능하지만 마그네슘과 함께 쓰는 이유는 알루미늄이 변비를 일으킬 수 있고, 마그네슘이 설사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둘을 같이 쓰면 부작용이 상쇄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제산제로는 알루미늄 혹은 마그네슘 단독으로 구성된 제산제는 잘 쓰이지 않는다. 실제로 마그네슘 단독 제산제인 '마그밀'의 경우 제산제 역할로도 쓸 수 있지만 실제로는 변비 치료 목적으로 더 많이 쓰고 있다. 또한 위에서 설명한 마그네슘 보충제와는 다르게 마그네슘 제산제의 경우 염의 형태가 다르다. 마그네슘 보충제는 산화 마그네슘(MgO), 마그네슘 제산제는 수산화 마그네슘(Mg(OH)
2)이며 수산화 마그네슘은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아 마그네슘 보충제로 쓸 수는 없다.
뇌신경 전달 물질과 수용체에 작용하여 신경계 안정에 관여한다. 대표적으로 NMDA 수용체의 과도한 활성화를 억제하고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의 작용을 촉진하는데 이로 인해 긴장 완화, 불안 감소, 신경 과민 증상 완화 등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마그네슘은 수면의 질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멜라토닌 합성과정에 관여하여 생체리듬을 조절하고 GABA성 신경 전달을 강화함으로써 수면 유도 및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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