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내에서 힌디어 및 관련 방언(라자스탄어 포함)을 모어로 사용하는 인구의 비율 (2011년)
힌디어(Hindi,हिन्दी)는인도유럽어족의인도이란어파에 속하는 언어로,영어와 함께1965년1월 26일 이후로인도의공용어이다. 힌디어는 주로데바나가리 문자로 표기된다. 힌디어와우르두어는 많은 언어학자들에게 같은 언어로 간주되고 있으며, 힌디와 우르두어 외의 다른 방언들까지 포괄하는 말로힌두스타니어라는 표현도 쓰인다. 힌디와 우르두의 근본적인 차이는 힌디가산스크리트어에서 기원한 단어들을 차용해서 쓰는 데 비해 우르두가페르시아어와아랍어 어휘를 많이 빌려다 쓰며, 힌디어가 데바나가리로 표기할 때 우르두어는아랍 문자의 변형된 형태로 표기한다는 점이다.
‘힌디어’는국립국어원의 표기로, 힌디어에서 그 자신을 이르는 말 ‘힌디’에서 왔다. 민족이나 지역 이름 뒤에 ‘-어(語)’를 붙이는 다른 언어 이름의 규칙에 맞지 않아 ‘힌두어’라는 말을 쓸 수 있지만, ‘힌두’는힌두교를 믿는 사람을 아울러 부르는 말이며 특정 지역이나 민족을 나타내는 말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하지 않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인도유럽어족인도이란어파에 분류된다. 인도 국내와파키스탄에서 사용되는우르두어와는 기본적인 어휘와 문법이 거의 일치하며, 언어학적으로 동일한 언어의 변종이다. 역사적으로산스크리트어 고전 언어로아랍어,페르시아어 계의 어휘가 매우 많이 참여해 성립한힌두스탄어가 힌두어의 전신이며, 19세기 경에 우르두어와 불완전하게 분화하였다. 우르두어가이슬람교 문화권의 영향으로 더 많은 아라비아어, 페르시아어 계의 고급 어휘를 도입한 반면, 힌디어는 일부 고급 어휘를 산스크리트어 유래의 단어들로 채워 성립하였다. 그러나 정치적, 종교적인 상황을 제외한 일상 생활에서는 인도와 파키스탄의 서민은 서로 말이 거의 일치한다. 또한 힌디어는인도식 영어의 영향도 받았다.
힌두어를 인도 전역에서 통일된 공용어로 만들고자 하는 움직임도 있지만, 완전히 다른 어족인 남부의드라비다어족 등 다른 계통의 언어를 모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많아 반발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