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성단층 또는활단층(active fault)은단층 중 최근에도 지진이 발생하였고 미래에도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단층을 의미한다.[1] 대체로 지질학자들은 1만년 이내에 단층 운동을 하였거나 그러한 운동이 있었다는 증거가 보인 단층을 활성단층이라 간주한다.[2]그러나 나라마다 지질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 시간적 정의는 국가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며 최근에는 주로신생대제4기 동안 (지금으로부터 약 200만 년 이내) 활동을 했던 단층을 활성 가능한 단층으로 보고 조사를 하는 추세이다.[3] 대체로 활성단층은 판 경계간 지역 주변에 분포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성단층은 보통 "내륙 지각 내 지진"(직하형지진)을 일으킨다.
일본국토지리원에서는 단층의 규모에 따라 활단층을 A급 활단층에서 C급 활단층으로 구분하며, 일본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에서는 30년 내 지진 발생 위험도에 따라 S급 위험도(3% 이상)서부터 A급(0.1-3%), Z급(0.1% 미만), X급(확률 불명) 위험도로 구분한다.[4]
어떤 단층이 활성단층인지는 지형 조사, 지질학적 조사를 통해 확인한다. 특히 수천 년에 한 두번 간헐적으로 단층 운동이 발생하는 지역은함몰 못,단층 절벽 등의 특이한 지형이 만들어진다. 하지만 지형만으로 그런 지질 운동이 발생한 순서나 그 시기를 결정하긴 어려우므로 단층을 덮고 있는 토양을트렌치로 도랑을 파서 지층의 단층차인 오프셋(offset)을 확인해 과거의 지진 활동을 추적하여 활성단층 여부를 파악한다.[5] 또는, 단층 비지의전자자기공명법(Electric Spin Rexonance) 즉ESR 연대측정법을 통해 단층이 언제 마지막으로 운동했는지 알아낼 수도 있다. 활성단층이 있는 영역을 이용해 잠재적인 지진 위험을 분석하는지진 예보에 여러 다른 요인과 함께 중요하게 사용된다.[6]
ESR 연대측정법은단층에 발달한 단층비지나 제4기 퇴적층을 상대로ESR 연대측정을 실시하여단층이 언제 마지막으로 활동했는지 알아내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활용해 여러한국의 단층들이제4기에 활동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한국의 단층에서ESR 연대값이 10만년 이하로 나온 경우는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추가령 단층,신갈 단층,왕숙천 단층,단곡 단층,오십천 단층,금왕 단층,공주 단층,가음 단층,양산 단층,울산 단층 등에서 실시된ESR 연대측정을 통해 약 10~100만 년 전에 이들 단층이 마지막으로 활동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신생대제4기 동안 활동했던 단층을 활성단층으로 간주한다면 이들 단층도 활성단층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