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penguin,문화어: 펭긴새)은 펭귄목 펭귄과에 속하는날지 못하는 새의 총칭이다.[1]남극,남아메리카,남아프리카,오스트레일리아나뉴질랜드, 그리고 적도 부근의갈라파고스 제도에 분포한다. 모두남반구에 서식한다. 바다 생활에 매우 잘 적응한 펭귄은 어둡고 흰색의 깃털과 수영을 위한 오리발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의 펭귄은 크릴, 물고기, 오징어 및 기타 해양 생물을 먹이로 삼으며, 이를 부리로 잡아서 수영하는 동안 통째로 삼킨다. 펭귄은 미끄러운 먹이를 잡을 수 있는 가시가 있는 혀와 강력한 턱을 가지고 있다.[2]
생의 절반 정도를 육지에서 보내고 나머지 절반은 바다에서 보낸다. 현존하는 가장 큰 종은 황제펭귄(Aptenodytes forsteri)으로,[3] 평균적으로 성체의 키는 약 1.1m(3피트 7인치)이고 몸무게는 35kg(77파운드)이다. 가장 작은 펭귄 종은 쇠푸른펭귄속에 속한Eudyptula major으로 요정펭귄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키는 약 30~33cm(12~13인치)이고 무게는 1.2~1.3kg(2.6~2.9lb)이다. 오늘날 큰 펭귄은 일반적으로 추운 지역에 서식하고, 작은 펭귄은 온대 또는 열대 기후 지역에 서식한다. 일부 선사 시대 펭귄 종은 키가 크거나 성인 인간만큼 무거웠다.[4] 아남극 지역에는 매우 다양한 종들이 있었고, 3,500만년 전 적도에서 남쪽으로 약 2,000km 떨어진 지역에는 적어도 하나의 거대 종들이 있었는데, 이는 기후가 오늘날보다 확실히 더 따뜻했던 후기 시신세 동안이었다.[5]
원래 ‘펭귄’은 북반구에 서식했던큰바다쇠오리(Pinguinus impennis)를 부르는 말이었으나,[6] 나중에 유럽인들이 남반구에서 발견한 비슷하게 생긴 새에 ‘펭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7] 이후 자연을 착취하는 인간의 탐욕에 큰바다쇠오리가 멸종하면서(1844년) ‘펭귄’은 남반구 펭귄을 부르는 이름으로 굳어졌다.[8] ‘펭귄’이라는 말의 어원에 대해서는 수렴된 의견이 없다. ‘흰 머리’란 뜻의 웨일스어 pen gwyn에서 왔다는 설과[9] ‘통통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pinguis에서 왔다는 설이 존재하며, 위 단어들 중 학자들이 잘못 해석했다는 설도 있다.
전 세계에 알려진 펭귄의 종류는 17종 혹은 18종(쇠푸른펭귄과 흰날개펭귄이 식별되는지 아닌지에 따라 달라짐)이다. 모든 펭귄 종의 고향이 남반구이기는 하지만, 통념과 달리,남극과 같이 추운 기후에서만 서식하지는 않는다. 실제로는 몇몇 종만이 극지방에 산다. 3종은열대 지방에 살며, 그 가운데갈라파고스 제도에 사는 한 종은 먹이를 찾다가 적도를 건너기도 한다.
가장 큰 종은황제펭귄으로, 다 자라면 키가 약 1.1미터, 무게가 약 35킬로그램 이상이다. 가장 작은 종은쇠푸른펭귄으로, 키는 약 40센티미터에 몸무게가 1킬로그램에 불과하다. 일반적으로 펭귄은 덩치가 클수록 열을 잘 보관해서 추운 지방에 살고, 작은 펭귄들은 온대나 심지어 열대에서 발견된다.
대부분의 펭귄 종들은 남반구, 특히남극에 서식한다. 이에 비해 몇몇 종들은온대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는데,[10] 적도 북쪽에 사는 유일한 종인갈라파고스펭귄은갈라파고스 제도 주위에 흐르는 폭이 넓고 차가운훔볼트 해류 덕에 서식할 수 있다.[11] 북극은 남극과 기후가 비슷함에도 서식하는 펭귄이 발견된 적이 없다.[12]
펭귄의 행동 가운데 사람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어미가 새끼를 잃었을 때에 나타난다. 극지방의 폭풍을 견뎌내지 못하거나 천적인 도둑 갈매기의 공격을 받아 새끼를 잃은 어미는, 아마도 슬픔을 달래기 위해, 다른 어미의 새끼를 도둑질하려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자기유전자를 퍼뜨리기 위한 본능에 기인한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감정적인 이유로 보인다. 이러한 행동을 다른 동물들은 거의 나타내지 않으며, 많은 과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많은 이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동물도 사람과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권리를 주장하기 위한 중요한 근거로 이것을 사용해 왔다. 흥미롭게도, 무리의 다른 암컷들은 어미가 이런 행동을 하면 싫어하고 원래 어미가 제 새끼를 지키도록 도우려 한다.
펭귄에 대해 또 특이할 만한 사실은 이들이 조류 가운데서는 드물게 사람을 겁내어 피하지 않는 종이라는 것이다. 사실 펭귄은 오래전부터 거리낌 없이 탐험가 무리에 접근해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천적으로는바다표범이 있는데, 펭귄은 적의 공격을 피해 무리를 지어서 사냥한다.
↑Gill, Frank; Donsker, David; Rasmussen, Pamela, 편집. (2023).“Kagu, Sunbittern, tropicbirds, loons, penguins”. 《World Bird List Version 13.1》. International Ornithologists' Union. 2020년 4월 27일에원본 문서에서 보존된 문서. 2023년 4월 16일에 확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