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濟州島,영어:Jeju Island)는대한민국의남해에 위치한섬이자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으로, 행정구역상제주특별자치도에 속한다. 섬의 면적은 1,846km²[1]인데 이는 대한민국 면적의 1.84%에 해당한다.2024년 기준 주민등록 인구는 약 70만 명으로,공식적으로 섬으로 인정되지 않는김포반도를 제외하면한국의 섬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다.
또한 제주도는 중앙의한라산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어 동서 73 km, 남북 31km의 타원형 모양을 하고 있다. 일주도로 길이는 181km, 해안선은 258km이다. 제주도의 북쪽 끝은김녕해수욕장이고, 남쪽 끝은송악산이며, 서쪽 끝은수월봉, 동쪽 끝은성산 일출봉이다. 제주도는 온대 기후에 속하며,겨울에도 거의 영하로 떨어지지 않고 영상을 유지한다.황해와동해,동중국해 경계에 자리잡아대한민국의 정치·경제는 물론 군사상으로도 중요한 지위에 있다.
화산섬 제주는 신생대 제3기말플라이오세에서 신생대 제4기플라이스토세에 걸친 화산활동의 결과로 형성되었다. 즉 신생대 제3기말 플라이오세에 기저를 구성하고 있는현무암이 해상에서 분출된 이후, 신생대 제4기(120만년 전~25,000년 전) 동안 계속적인 화산활동의 결과로 만들어진 성산층, 화순층, 신양리층 등의퇴적암층과 현무암,조면암질,안산암, 조면암 등의 화산암류, 그리고 후화산 작용에 따르는 각종 화산쇄설물 등으로 제주도가 형성된 것이다.제주에서의 화산활동은 크게 5회의 분출 단계로 구분되고 있으며, 110회 이상의 용암분출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2]
크벨파르트, 퀠파트, 켈파르(Quelpaert, Quelpart, Quelpaërt): 1910년 일제강점기 전에는 크벨파르트라고 서양에 알려졌는데,[3][4] Quelparte[5] 또는 Quelpaert Island[6]는 네덜란드의 배 크벨파르트 데 브라크(네덜란드어:Quelpaert de Brack)호가 발견했다는 의미이다.
제3기의 서귀포층과 제4기에 속하는 성산층·화순층 등의퇴적암층과현무암·조면질안산암·조면암 등의화산암류,기생화산에서 분출한화산쇄설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도에서의 화산활동은 크게 5회의 분출윤회로 구분되며 총 79회 이상에 달하는용암분출이 관찰되고 있다. 특히 제주 전 면적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현무암류는 온 섬을 덮어 삼다(三多)의 하나인 ‘석다(石多)’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이 현무암은 구멍이 많고 점착성이 있으며 검은 빛깔을 띠는데, 가옥이나 담장 등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360여 개에 달하는측화산(기생화산)은 성산층 및 화순층 퇴적기에 형성된 것과 최후의 후화산활동의 산물인 제5분출기에 속하는 것으로 구분된다. 남부해변에서는 용암과 바다가 만나 육각기둥을 이룬주상절리대를 관찰할 수 있다.[8] 제주도 지역제4기화산암의마그마의 발생 심도는 약 150~250 km로 추정된다.[9]
제주도의 지질은 주로 감람석현무암으로 구성되며 그 외에조면암, 조면암질안산암,응회암 및 화성쇄설층이 있다. 제주도의 지하수는 육지의 물이 지하로 침투하여 계속 내려가다가 하부의 불투수층(치밀질암석 및 점토층)을 만나 더 이상 밑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그대로 부존되거나, 불투수층에 의해 차단되지 않고 그대로 기저로 유입되어 해안가에서 용출된다. 제주도에서는 185개소 이상의 용출수가 해안을 따라 발달한다. 지하수 연구 결과 제주도의 지하수는 섬의 동부지역을 제외하고 같은 근원에서 산출된 것으로 보인다.[10]
제주도는한국 최남단에 위치하고 근해에난류가 흐르기 때문에온대 기후를 이루고 있다. 연중 온난하여제주시 지역의 연평균기온은 16.2℃, 최한월(1월) 평균기온 6.1℃, 최난월(8월) 평균기온 27.2℃이며,서귀포시 지역은 이보다 더 높아 연평균기온은 16.9℃, 최한월(1월) 평균기온 7.2℃, 최난월(8월) 평균기온 27.2℃를 나타내 한국에서는 가장 연교차가 적은 해양성 기후를 보이고 있다. 연강수량은 북제주지방은 1,500~1,600mm, 남제주지방은 이보다 많은 1,600~1,800mm를 보여, 한국 최다우지에 속한다. 눈은 해발 200m 이하의 해안 저지대에는 대개 내리자마자 녹아버려 잘 쌓이지 않아 강설량이 적지만, 1,000m 이상의 한라산 부근에는 상당히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며, 5월까지도 잔설로 남아 있는 때가 있다. ‘풍다(風多)’로 알려진 제주도에서 바람은 연중 강하게 불며 특히 겨울철에는 초속 10m를 넘을 때가 보통이며 초속 20m 이상 강풍이 부는 경우도 많다. 겨울 이외의 계절에도 태풍과 저기압의 통로이기 때문에 자주 바람이 불어 육지와의 교통이 두절되는 일이 적지 않다.
식물분포는 아열대·온대·한대식물 등 3대에 걸쳐 수직으로 분포한다. 제주도의 해안 지역은 연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는아열대성 기후가 나타나며,후박나무,동백나무,구실잣밤나무와 같은 상록 활엽수나 남부지역에서만 보인는 침엽수인비자나무의 자생지가 있다.워싱턴야자,소철과 같이 대한민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야외에서 거의 제대로 월동되기 힘든외래종도 잘 자란다. 제주도의중산간일대에는 넓은 초지가 있어 예로부터 말을 방목하였다. 한라산 정상까지 높이 올라갈수록벚나무 자생 군락과 같은낙엽 활엽수와산철쭉과 같은 관목림 지역, 그리고구상나무와 같은 침엽수림 지역이 차례로 나타난다.
이런 제주의 특수한 환경속에서 섬이라는 특성으로 한라솜다리, 한라물부추, 한라장구채,섬바위장대,솔비나무,제주고사리삼 같은 섬고유종들이 풍부하다.
다양한 식물분포에 비하여 동물의 분포상은 매우 빈약하다. 제주도에는 예로부터맹금이나맹수가 없고노루나제주족제비가 있었다. 조류는 제주 특유의제주딱다구리·박새·곤줄박이 등 50여 종에 달한다. 제주도에는 원래까마귀가 많고까치는 없었으나,1989년일간스포츠신문사가 50여 마리를 방사하여 그 수가 크게 불었다. 외래종인 까치의 개체수 증가는 제주도생태계 교란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북방산 개구리도 서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