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톨리아(Anatolia,그리스어:Aνατολή,튀르키예어:Anadolu 아나돌루[*],문화어: 아나또리아)는서남아시아의 한 지역으로, 오늘날튀르키예 영토에 해당하는반도(半島)를 말한다. 아나톨리아는 이전에는소아시아(Asia Minor,그리스어:Μικρά Ασία)라고 불렸다. 한글성서에서는 소아시아를아시아라고 번역했다.
'아나톨리아'라는 이름은그리스어 '아나톨레'(Aνατολή)에서 나온 말로, "동쪽" 혹은 문자 그대로 "해돋이"를 뜻하는 말이었다.[1] 이 말이 지칭하는 지역은 시대에 따라 달랐으나, 원래 소아시아 해안의이오니아 식민지를 일컫는 말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동로마 제국 시대에 중부 아나톨리아 고원에는아나톨리콘테마가 있었다.
아나톨리아 지방에 사람이 거주해 살기 시작한 것은 약 1만 2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나톨리아 동남쪽샨르우르파 시 북동쪽에 인류 최초의 도시인괴베클리 테페가 건설된 것이다. 높은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이 신전 도시는 수렵・채집 시대의 유산으로, 농경이 시작되기 이전에 건설된 것이다.[2]
이어서 약 9000년 전 중앙 아나톨리아 지방의코니아 시 근처에차탈회위크가 세워졌다. 차탈회위크인들은 선사시대 초기에 해당하는 농경 정착민이다. 그들은 가축을 사육하는 동시에 차탈회위크 일대의 풍요로운 늪 지대에서수렵과채집을 병행했으며 약 9000년 전부터흑요석을 가공해 광역 판매망을 형성했다. 또한 그들은 100년 이상 된가옥을 매몰하고 그 위에 새로운 집을 짓고 지붕으로 출입하는 방식으로 주택과 취락을 건설했다.
아나톨리아 지방에서 살았던 사람들은양탄자를 짜고,토기 및공예 제품을 제조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물자 운반과 관련된 표시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인근의 발전된메소포타미아 문명과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약 5000년 전을 전후로 이 지역 사람들은 에게해와 그리스 북부 지역을 거쳐발칸반도로 이주해 갔으며,청동기시대(약 4000년 전)을 전후로 도시국가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이 지역에서히타이트 왕국이 일어섰다.
철기 전기시대(약 3200년 전)에 이르러 히타이트 문명의 도시들은 북쪽에서 들어온 다른 부족에 의해 정복되거나 파괴되는 운명에 놓였다. 약 3000년 전 이후에는 고대 그리스 동북부 지역 출신의프리기아가소아시아의 패권을 잡았다. 2700년 전 무렵부터는 고대 그리스 도시 국가들이 소아시아의 에게 해 연안에 숱한 식민 도시를 건설함으로써 고대 그리스 문명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페르시아 제국은 소아시아 내륙으로부터 세력을 확장해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와 패권을 다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