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復活)은2005년6월 1일부터2005년8월 18일까지 방영되었던KBS2의 24부작 HD 수목드라마이다. 함께 방영을 시작한MBC의 《내 이름은 김삼순》에 밀려 시청률에 있어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인터넷 상으로는 일명 '부활패닉'을 만들며 매니아 드라마로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엄태웅은 서하은(유강혁), 유신혁의 1인 2역을 소화하고, 드라마 후반부에서 기억을 되찾은 유강혁의 모습을 표현하는 등 사실상 1인 3역을 해내는 연기로, 팬들에게 '엄포스'라는 별명을 얻었다.[1] 《내 이름은 김삼순》 종영 후 마지막회에 전국시청률 22.9%를 기록했다.
세상엔 철저한 악인도 선인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인간이기에 인간적일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인간의 내면을 모티브로 하는 드라마엔 존재한다. 심리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인간적인 약점들(질투, 이기심, 탐욕, 증오)과 인간의 생명력(사랑, 용서, 평화)의 충돌과 갈등을 통해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또 다른 인생의 한 장을 여는 성장으로 이어갈 것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그들은 지옥까지 갔다 오는 여정을 밟아야 한다. <부활>은 자기 자신 또는 가족 집단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존재를 희생하며 파괴하면서도 스스로를 돌이켜 보지 않는 것에 익숙해져 가는 현대인들에게 인간으로부터 인간다움을 뺏는 것만큼 불행한 일은 없다는 메시지와 선이면서 동시에 악이기도 한 인간의 있는 그대로의 전모를 부각시켜 선과 악은 전혀 다른 뿌리에 있지 않다는 경고를 통해 과연 인생의 성공이란 무엇인지 한번쯤 돌이켜 그 의미를 반추해보려고 한다. 또한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사람만이 희망이며 사람이 이뤄내는 최고의 기적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순수한 사랑의 감동을 전달하고자 한다.
드라마의 시작은 한 관광호텔의 사장이었던 '임대식'의 살인 사건으로부터 시작된다. 경찰들은 이 사건을 자살로 종결지으려고 하였으나, 형사들 중 한 명이었던 '서하은'만은 이 사건이 다른 사람에 의한 살인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그 용의자로 '최동찬'을 지목한다. 그러나 그는 비리경찰이라는 누명을 쓰게되어 도망자가 되고, 그 와중에 자신의 출생과, 잃어버린 쌍둥이 동생 '유신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하여 '서하은'은 20년 만에 동생을 만나기 위해 강릉으로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