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세포 식물로 현재 약 12,000종 가량의 종류가 알려져 있다. 민물이나 바닷물에서 부유 생활(식물 플랑크톤)이나 부착 생활을 한다. 한편, 규조류는 넓은 지역에 걸쳐 광합성을 할 뿐만 아니라, 효율이 높아 많은 유기물을 생산하므로, 수계의 매우 중요한 물질 생산자가 되고 있다. 몸은 규산질로 된, 마치 도시락과 도시락 뚜껑과 같은 두장의 세포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각편(껍데기)에는 모두 정교한 무늬가 있는데 그 배열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좌우대칭이며, 다른 하나는 방사대칭이다. 좌우대칭 무늬를 가진 무리는 우상규조류, 방사대칭 무늬를 가진 무리는 중심규조류라고 부른다.
한편, 생식에는 무성생식과 유성생식이 있다. 무성생식은 주로 분열법에 의한다. 즉, 위·아래의 두 장의 껍데기가 갈라지는데, 이 때 핵과 원형질이 두 개로 나누어져 각각의 껍데기 안쪽에 새로운 껍데기를 만들므로 두 개의 새로운 개체가 생기게 된다. 유성생식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하나는증대포자(영어판)의 형성인데, 즉 위와 같은 분열을 계속하면 자꾸 안쪽 껍데기만을 만들어 세포의 크기가 작아지므로, 접합하여 증대 포자를 만듦으로써 크기를 회복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생식법은 우상규조류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또, 다른 유성생식은 정자와 난자가 합쳐지는 방법이다. 정자는 겉보기에 1개의 편모만을 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길고 짧은 2개의 편모가 있는데, 다른 하나는 너무 짧아 몸 속에 묻혀 있으므로 체표에 드러나지 않는다. 몸 밖으로 나온 긴 편모는 깃꼴구조를 가진다. 정자와 난자에 의한 생식은 대부분 중심규조류에서 볼 수 있다.
생식은무성생식으로서이분법으로 번식한다. 처음 원형질이 둘로 나뉘어 위껍질과 아래껍질로 들어가고 난 뒤 위·아래의 껍질이 떨어져 나가며, 각각 새로운 껍질이 본래 껍질의 안쪽에 생긴다. 껍질은 자라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분열을 계속하면 크기가 점점 작은 개체들이 나온다. 작아진 개체들은 때로 세포 안의 원형질이 껍질을 벗어나 밖으로 나와 자란 뒤, 껍질을 다시 만들어 원래의 크기대로 회복된다. 이런 경우 새로운 껍질을 쓰기 전에 탈출한 원형질은 보통의 형태와는 다른데, 이것을증대포자라고 한다. 이와 같이 규조류는 이분법으로 번식하다가 크기가 작아지면 증대포자를 이루어 원래대로 회복한다.
규조류에 대한 분류는 아직 정립되지 않았다. 과거에는 껍질 표면 무늬에 따라 중심규조목(中心硅藻目:Centrales)과 우상규조목(羽狀硅藻目:Pennales)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최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상 규조목을 세로홈(raphe)의 유무에 따라 위배선규조아목(Fragilariophyceae)과 원시배선규조아목(Bacillariophyceae)의 두 아목으로 나눈다.[1]
중심규조목 (Centrales) 또는 체돌말아강(Coscinodiscophycidae) - 몸의 기본형은 원통 모양이고 껍질 표면 무늬는방사대칭이다. 여러 개의 색소체를 가지고 있으며,유성생식은알과 유영성정자로 한다.
원반규조아목 - 껍질 가장자리에 고리 모양의 돌기줄이 1줄 있다 (체모양원반류·방사원반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