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키아데가 교황으로 선출된 날은 309년 혹은 310년 8월 17일교황 에우세비오가시칠리아로 유배되어 선종한 후 이어진 1~2년 동안의사도좌 공석 기간 말미로 전해진다. 교황좌의 공백기가 1~2년 동안 지속되자로마 황제막센티우스는 후임 교황을 선출해도 좋다는 내용의 칙령을 반포하였다. 그리하여 멜키아데가 새 교황으로 선출되어 기독교 내의 내의 혼란과 분열은 사라졌다. 사실 그 칙령은 적어도유럽에서는 종교의 자유를 허락한 것이었다. 황제는 몰수한 교회의 재산을 돌려주도록 명령하여 사실상 황제의 치세 말기에 기독교는 이미 다른 종교들과 마찬가지로 신앙의 자유를 얻게 되었다.
그리고 311년 6월 1일 새 로마 황제콘스탄티누스 1세가밀라노 칙령을 내려 기독교 신앙의 자유가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 콘스탄티누스는 맞수인막센티우스를 제압하고 로마에 대한 통치권을 얻게 되었다. 콘스탄티누스는 멜키아데 교황에게라테라노 궁전을 기증하였는데, 이후 이 궁전은 오랫동안 교황의 거주지이자 기독교 세계 사목의 근거지가 되었다. 313년 초기에 콘스탄티누스 1세와리키니우스 두 공동 황제는밀라노에서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에 신앙의 자유를 허락하고 몰수한 교회 재산을 다시 돌려준다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