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江陵市)는대한민국강원특별자치도동해안 중부에 있는시이다.서울과 비슷한위도에 위치한영동 지방 최대 도시이다. 서쪽으로태백산맥이 뻗어 있고, 동쪽으로동해가 펼쳐져 있으며, 해안선 길이는 73.72km이다. 겨울에는한랭한 북서풍이태백산맥을 넘어 오면서푄현상을 일으켜 같은 위도의 서해안보다는 기후가 온난하고 연교차가 작은해양성 기후에 가깝다. 연안은 수심이 깊고 계절에 따라 한류와 난류가 흘러 어종이 풍부하다.경포대와오죽헌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고,강동면에는 바다에서 제일 가까운 기차역인정동진역이 있다. 해마다 음력 5월에는세계무형유산인강릉단오제가 열린다. 고등 교육기관으로는 국립 대학교인강릉원주대학교와 사립 대학교인가톨릭관동대학교, 공립 대학교인강원도립대학교 등이 있다. 시청은홍제동에 있고, 행정구역은 1읍 7면 13동이다.
본래동예이자남말갈, 예국(濊國)의 땅으로하슬라(河瑟羅)라고 불렸다. 일대가 비옥해 살기 좋았다고 한다.
고구려는 이곳을 하서량(河西良) 또는 하슬라(河瑟羅)라 부르고 예국을 속국으로 삼아 이곳을 지배했다.
639년 신라가 이곳을 점령하고 (신라 선덕여왕 8년) 소경(小京)으로 삼아 북빈경(北濱京)이라 하여 사신(仕臣)을 두었다. 658년(신라 태종 무열왕 5년) 무열왕이 "이곳은 말갈과 인접해 있다"라는 이유로 소경을 폐지하고 아슬라주를 만들어 도독을 파견하였으며 757년(경덕왕 16년) 명주(溟州)로 개칭하였다가 776년(혜공왕 12년)에 복구하였다.
고려 태조 때 명주라 다시 개칭되고,성종 14년(995)삭방도(朔方道)의 행정 중심지로 함남북과 영동 일대와 영서의 춘천 이북 등지를 관할하였다. 1178년 이를 폐하고 함남과 강원 영동 일대를 임해(臨海) 명주라 개칭하고 원종 4년(1263) 강릉도라 고쳤으며, 그 후 다시 함남 쌍성(雙城) 지방과 합하여 강릉삭방도라 하였다. 공양왕 때 함경도를 분리하고 강릉도라 다시 칭하였으며 항시 행정과 군사의 중심지로 되어 왔다. 조선 초에는 원양도(原襄道)·원춘도(原春道)라 칭하다가 세종 5년(1423) 강원도라 하였다. 1895년 23부제 실시로 강원도가 춘천부와 강릉부로 나뉘며 영동의 군들을 관할했다가, 이듬해(1896년) 강원도가 재설치되면서 강릉군만 관할하게 되었다.
영동 해안의 중앙에 위치하며 배후에태백산맥의오대산(五臺山, 1563m)·황병산(黃柄山, 1,407m)·대관령(大關嶺, 832m) 등을 지고 전면에동해를 바라보는남대천 좌안에 발달하였다. 부근 일대는 남대천이 퇴적한 동해안 유수의 대평야이며 산자수명한 곳으로 전체가화강암으로 되어 있다.
한반도의 허리인태백산맥 동쪽 중앙에 위치해 있다. 동쪽은 동해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홍천군 내면, 평창군 진부면 및 대관령면과 각각 접하고 있고 남쪽으로는 동해시, 정선군 임계면과 맞닿아 있으며 북면에 북쪽으로는 양양군 현북면과 현남면과 닿아 있는 등 강원도내 5개 시, 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10]
강릉시의 해안선은 64.5km로 강원도 해안선 318km 중 20.2%를 점유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오대산, 대관령, 석병산 등 1,000m이상의 높은 태백산맥과 접하고 있으며 서에서 동으로 3개의 산맥이 뻗어 있으며 그 중앙에남대천이 흐른다.[10]
강릉시 총 면적은 지난 1995년 강릉시와 명주군의 통합으로 1,040.4km2로 강원도 16,875km2의 약 6.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구밀도는 1km2당 207명(2019년말 기준)이며 강원도 평균 인구밀도 91.4명 보다 2.3배 정도 높으며, 강원도내 타 시군과 비교하면, 속초시(786.8명), 동해시(528명), 원주시(372.3명), 춘천시(245.8)에 이어 5번째로 인구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강릉시는 전체면적 중 임야가 80.5%(837.36km2), 논이 4.9%(51.17km2)로 구성되어 있어 산지를 제외한 이용가능 지역은 상당히 적어 도시성장의 제약이 되고 있다.[11]
강릉은온난 습윤 기후(쾨펜의 기후 구분Cfa)에 속한다. 또한 강릉은 동쪽으로동해와 접해 있어 해양성 기후에 가까운 특성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위도에 비하여 겨울철은 온난하고 여름철은 비교적 시원한 편이어서 연교차가 작은 편에 속한다. 연 평균 기온은 13.5°C, 1월 평균 기온은 0.9°C, 8월 평균 기온은 25.0°C이고, 연 평균 강수량은 1444.9mm이다. 특히 겨울철에 서해안보다 온난한 원인으로 북서계절풍이태백산맥을 넘어 발생하는푄 현상도 한몫하고 있다.[13]
강수량은 다른 지방에 비하여 여름에 적고, 봄·가을·겨울에 많은 것이 특징이며영서 지방보다 많은 편이다. 간혹 북동기류의 장시간 유입시 겨울철은대설, 여름철은 지속적인강우와 저온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1956년 적설량은 120cm 이상을 기록하여 인명피해를 내고 교통 통신이 일시 마비된 일도 있다.
보통 강릉 지역은 내륙지방이나 서해지방보다 겨울철에 온도가 더 높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해안지방은 내륙지방보다 기온이 더 높다. 바다의 온도가 육지의 온도보다 더 높기 때문이다. 서해지방보다 겨울철에 온도가 더 높은 이유는 두 가지 이유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태백산맥이 시베리아의 북서계절풍을 막아주어서 차가운 바람이 차단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동해의 수온이서해의 수온보다 더욱 따뜻하기 때문이다.
해안단구는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에서부터 정동진을 거쳐 심곡리까지 해안에 접하여 잘 발달한다. 여러 층준의 해안단구가 인식된다고 보고되고 있으나, 가장 전형적이고 규모가 큰 것은 정동진 이남에 분포하는 것들이다. 특히 강동면 심곡항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분포하는정동진 해안단구는 천연기념물 제437호로 지정되어 있다.정동진 해안단구는 해발고도 75 m에서 85 m 사이에 위치하며, 대략 4 km의 길이와 1 km의 폭을 보인다. 정동진 지역의 해안단구층은 분급이 좋지 않고 원마도가 높은 사력들로 주로 구성되며, 정동진 해안단구의 북단에서 상부 평안 누층군과 단구층과의 경계를 볼 수 있다. 상부 평안누층군은 정동진 해안단구층의 기저를 이루고 있으며, 해안을 따라서 수직의 단구애를 형성하고 있다. 단구애를 형성하고 있는 상부 평안 누층군은 북동방향의 주향과 북서쪽으로 약 30° 경사하는 매우 일정한 방향성을 보여준다. 정동진의 해안단구면은 5개의 단구면이 나타나며, 적어도 다섯 차례 이상의 간빙기를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동진 해안단구층의 형성시기는 제3기 말에서 제4기 초로 알려져 있다.[16]
강릉시의 행정 구역은 1읍 7면 13행정동(39법정동), 151행정리(65법정리), 503통 2,788반이다. 강릉시의 총 면적은 1995년 강릉시와 명주군의 통합으로 1,040km2이고, 강원도 면적의 6.2%를 차지하고 있다.[20] 인구는 215,911명, 99,086세대이다.[21] 남녀 성비는 0.98이다.
명승지인소금강과대관령, 해수욕장으로주문진·연곡·사천·안인·등명·옥계 해수욕장 등 총 40여곳의 해수욕장이 있어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든다. 부근에는관동팔경의 하나인경포대를 비롯하여율곡 선생과신사임당이 거처하던오죽헌·객사문(국보 제51호)·당간지주·금란정·경호정·해수욕장 등 많은 관광자원이 있어 전국적인 관광휴양지로 되어 관광객이 끊임 없다.
매해 1월 1일 새해엔 경포대와 정동진에서 해돋이 축제가 열리며, 해마다 음력 5월에는세계무형유산인강릉단오제가 열리는 등 다양한 지역 축제도 열린다.
비옥한 충적평야가 있고 기후가 온난한 까닭에 쌀농사의 비율이 높으며, 그 외에 각종 농산물이 나며, 소·꿀 등의 집산이 성하다. 배후에 태백산맥의 거악(巨岳)을 지고 있어 남한의 임업 중심이 되어 있다. 임야 면적은 84,165ha이며, 입목지는 99%이다. 임산물로 밤·대추·버섯·산나물이 나며, 제재업과 축산업도 성하다.
주문진항은 천연적인 양항으로 속초항과 더불어 동해 북부지방의 어업중심지를 이룬다. 근해에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여 어족이 풍부하다. 주요 어획물은 오징어·명태·꽁치 등이고, 그 밖에 해조류 미역 채취량이 많다. 이 수산물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상설시장인주문진수산시장이 있다.[39]
강릉시의강릉탄전에는무연탄과 흑연·금의 매장이 풍부하다. 강동면에 강릉탄광이 있었으나, 1989년에 시행된 석탄산업 합리화정책으로 폐광되었다.
공업에 있어서 대규모 공장으로는 제사공장이 있을 뿐 그밖에 중소 공장이 약간 있다. 1973년의영동화력발전소 건설로 점차 공업도시화되고 있다. 대전동·사천면 방동리 일원 51만 4,000평의 부지에 2015년까지를 목표로강릉과학산업단지를 착공했다. 이곳에 연구단지, 산업단지, 유통 및 건강체험단지, 지원시설단지, 공원단지 등이 들어섰다.[40]
강릉시엔 총 589대가 택시 면허를 받아 영업을 하고 있다. 강릉시 택시의 기본요금은 2km까지 3,300원이다. 이후 2km부터 6km까진 152m당 100원이 부과되며, 6km 이후부턴 152m당 200원이 부과된다. 다만, 주문진권, 강동면, 옥계 지역은 예외지역으로 지정되어 복합할증 45% 인상이 적용된다.[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