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 없는 삶이었나?”
마신이 물었다.
약혼자를 동생에게 빼앗긴 것으로 모자라 그들에게 죽임까지 당한 내게.
“율리아나 녹스 펜 일렌도르프, 그대는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어.
내 그대에게 특권을 주도록 하지.”
과연, 그녀는 마신과 함께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데… 그의 도움으로 복수를 꿈꾸면서도 자꾸 이상한 기분이 든다.
대체 마신이란 존재가 왜 자신을 돕는 것이며, 난생처음 느껴 보는 사랑을 자꾸 퍼부어 주는 걸까?
머리는 수상하다고 외치지만 가슴은 거부할 수가 없다.
저기요, 마신이 이렇게 달콤해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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