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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경상도의 대표적 통속민요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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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기밀양영남루에 얽힌 비극 전설인 아랑 설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들 하지만, 잘 알 수는 없다. 아랑 설화란 옛날에 밀양 부사에게 아랑이란 딸이 있었는데, 아름답고 마음도 어진 그 딸을 관아의 심부름꾼인 통인이 사모하여 유모를 시켜 아랑을 끌어내어 욕보이려 했으나 반항하자 칼로 찔러 죽였다는 것이다.(→아랑형설화)
선율은 '라', '도', '레', '미', '솔'의 5음 음계로 되어 있고, '라'로 시작하여 '라'로 끝나는데, 선율에서는 경상도 민요의 특징이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경기 소리제에 가깝다고 하겠다. 단순한 장절 형식으로 되어 있다.
사설은 다음과 같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동지 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정든 임이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행주 치마 입에 물고 입만 방긋/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울 너머 총각의 각피리 소리/물 긷는 처녀의 한숨 소리/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늬가 잘나 내가 잘나 그 누가 잘나/구리 백통 지전이라야 일색이지/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1) 각피리(角--) : 짐승의 뿔로 만든 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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