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요약외과학(外科學)과는 대비되는 의미로 성인병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다루는 의학분야.
목차
펼치기넓게 본다면 외과의사의 진료와 대비되는 모든 진료행위를 의미한다. 내과학은 특별한 장기나 기관을 다룬다기보다 전체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것이므로 심장학·피부과학·위장병학 등의 기원이 된다. 내과학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을 미국 및 여러 다른 나라들에서는 내과의사(internist)라고 부른다.
1936년 미국에서는 미국내과학회(American Board of Internal Medicine)가 내과 전문의 자격을 심사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전문의 자격을 얻으려면 공인된 의학교육기관을 졸업하고 적어도 1년 정도 인턴 수련을 받아야 하고, 나아가 3~4년 정도를 병원의 전공의(resident)로서 집중적인 훈련과 경험을 쌓은 뒤 내과 전문의 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전문의 과정에 더 필요한 공부는 내과학과 관련된 임상연구 또는 기초과학 분야이다. 내과의사의 훈련 과정에서는 특히 해부학·미생물학·생화학·병리학·약리학·생리학 등의 광범위한 지식이 요구된다. 수련이 끝난 뒤 의학협회에서 주관하는 필기시험 및 구두시험에 합격하면 전문의 자격을 얻게 된다.
내과학이 하나의 과학분야로 발달하게 된 것은 토머스시데넘(Thomas Sydenham)이 질병개념을 명백히 구명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병상에서 임상관찰을 하면서 서로 구별되는 다양한 '질병'들이 있다는 생각을 처음으로 품게 되었는데, 이러한 생각은 당시만 해도 일반적인 질병의 원인설로 받아들여졌던 '체액불균형설'과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시데넘의 연구는 새로운 질병분류체계의 기초를 세웠고, 프랑수아 부아시에 드 소바주가 그것을 정립했는데, 그는 1763년에 처음으로 질병증상을 기술한 질병분류표를 발행했다.
소바주가 질병분류의 기본으로 증후학을 강조했던 까닭은 그때까지 질병의 원인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소바주 때부터 20세기가 될 때까지 내과의사들은 외과의사처럼 해로운 몸의 기관을 제거하지도 못했으므로 질병을 거의 치료할 수 없었다. 내과의사가 하는 치료의 대부분이 환자의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내과전문의사의 기술 정도를 알 수 있는 것은 진단이 얼마나 정확한가와 질병의 예후에 대한 조언이 얼마나 믿을 만한가에 달려 있었다.
20세기초에 들어서면서 내과학은 보조적인 치료 분야가 아니라 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분야가 되었다. 특수한 투약법과 치료요법이 나오고, 의학지식이 늘어남에 따라 특별한 기관계를 연구하는 전문가가 늘어나면서 내과학은 성인환자들의 모든 문제를 심도 있게 전반적으로 다루게 되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