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띠는 왜 생길까?

아이들은 어른에 비해 땀 분비가 많은데, 땀구멍이 각질에 막혀 땀이 축적되거나 염증이 생기면 발생한다. 처음에는 작고 투명한 수포가 잡히고 별로 가렵지 않지만, 염증이 심해지면 붉은색 땀띠로 바뀌며 이때는 몹시 가렵고 따끔거린다. 주로 땀이 많거나 피부가 접히는 얼굴, 두피, 목, 사타구니 등에 잘 생긴다. 가렵다고 긁으면 이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어 고름이 잡힐 수도 있다.

땀띠 대처법

예방법

땀이 나지 않도록 선선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너무 두껍지 않은 적당한 옷을 입힌다.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릴 때는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피부가 접히는 부위를 가볍게 닦아주는 것도 좋다. 땀이 많다고 목욕을 너무 자주 시키면 피부가 건조해져 오히려 트러블이 더 생길 수 있다.

치료법

헐렁하고 얇은 면 소재 옷을 입히는 것이 아예 벗겨놓는 것보다 땀 흡수에 더 효과적이다. 파우더를 바르면 땀구멍을 막아 오히려 염증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에 먼지나 노폐물이 묻어 있으면 땀구멍을 막아 땀띠를 악화시키므로 보습 효과가 있는 아토피용 비누와 보습제를 써서 청결을 유지한다. 땀띠가 붉어지면 가렵고 따갑다. 이때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연고를 처방받아 사용한다. 곰팡이 감염, 습진, 지루성 피부염 등 각기 다른 치료가 필요한 피부 트러블을 구별해야 하므로 엄마가 임의로 연고를 발라주는 것은 피한다.

기저귀 발진은 왜 생길까?

젖은 기저귀에 오래 노출되면 아이의 피부를 자극해 염증이 생겨 발생한다. 아이 피부는 어른에 비해 면역력이 약해 세균에 감염되기 쉽고, 특히 습기와 기저귀, 소변과 대변에 자극을 받으면 더욱 취약하다. 대소변에서 만들어진 암모니아 성분이 피부에 손상을 줄 수도 있다. 기저귀 자체가 피부에 자극을 주기도 하며, 천 기저귀에 남아 있는 세제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과일을 많이 먹으면 변이 산성이 되어 피부를 더 자극한다. 이유식을 하면서 새로운 음식을 첨가해 변의 양상이 바뀌면 기저귀 발진이 생기기 쉽다. 손상된 피부에서는 캔디다곰팡이가 잘 자라며 이러한 2차 감염으로 발진이 더 악화된다.

기저귀 발진에 대한 대처법

예방법

제일 중요한 예방법은 기저귀가 젖었을 때 바로 갈아주는 것이다. 대소변을 보면 물로 엉덩이를 깨끗이 씻어주고 물기가 남지 않도록 잘 말려야 한다. 엉덩이에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좋다. 기저귀를 찬 부위에 통풍이 잘되어야 하므로 너무 꽉 조이게 채우지 말고, 소변이 샐까 봐 비닐 커버로 싸는 것은 피한다. 천 기저귀의 경우 세제가 남지 않게 충분히 헹군 후 자주 삶고 햇볕에 말린다.

치료법

기저귀를 바로바로 갈아주어 엉덩이 피부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기저귀 발진이 생기면 1~2시간은 아예 기저귀를 채우지 않는 것도 좋다. 흔히 바르는 피부 보호 로션 제품은 진정과 보습 효과는 있지만 적극적인 치료 효과는 적다. 증상이 심할 때는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연고 처방을 받아야 한다. 곰팡이 감염 등 발진의 원인이 다를 수 있으므로 처방에 따라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연고를 바르고 그 위 파우더를 덧바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연고와 파우더가 뭉쳐서 땀구멍을 막아 발진이 악화된다. 따라서 파우더는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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