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위협은 히틀러가 정권을 장악하면서 더욱 현실적인 것이 되었다. 1936년 히틀러는 베르사유 조약과 로카르노 조약을 무시하고 라인 강 왼쪽 지대에 주둔하였다. 그러나 영국은 국내 자유주의적 여론의 압력을 받아 그것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더욱 공공연히 전쟁 준비에 몰두하였다.

그들은 1936년에는 스페인 내전에까지 개입해 파시스트 정권을 지원함으로써 유럽을 불안하게 하였다. 영국은 여전히 독일의 요구 몇 가지를 들어준다면 유럽의 평화가 유지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기대를 갖고 있었다. 독일은 이런 상황을 교묘히 이용하여 1938년 3월에 오스트리아, 이어 10월에는 체코를 침략하였다.

1939년 3월 영국은 뮌헨 조약을 맺어 독일이 그때까지 점령한 체코 영토를 인정해주었다. 그러나 독일은 뮌헨 협정을 무시하고 체코의 전 지역을 병합하였다. 결국 영국은 타협 정책을 포기하고 독일의 다음 침공 예상지인 폴란드와 상호 원조조약을 체결하였다. 예상대로 독일이 1939년 9월 1일 폴란드를 침공하자 9월 3일 영국이 히틀러에 선전포고를 하였다. 뒤이어 11월 3일 프랑스도 가담하였다.

독일군의 파리 입성

1940년 6월14일 프랑스는 히틀러에 항복했고, 독일군이 파리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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