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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치기어머니가 지금 40대 후반이신데요. 요즘에 자꾸 “몸에 힘이 없다” “의욕이 없다” “가족들에게 섭섭하다”라고 하세요. 짜증도 느셨고요. 그러더니 생리가 자꾸 늦어지는 게 폐경이 된 것 같다고 하시네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이면 여성은 삶에서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맞게 됩니다. 육체적으로는 폐경이라는 변화가 생기며, 가정이 있는 경우 대개 이 시기에 아이들이 대학입학이나 취직 등으로 어머니 품을 떠나기 시작합니다.
폐경이란 배란과 월경의 정지를 말합니다. 난소기능 저하로 인해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현상으로, 35세 전후부터 일어날 수 있고 보통 45세 이후에 급속한 감퇴현상을 보입니다. 신체증상으로는 안면홍조, 발한, 두통, 체중증가 등이 나타나며, 비뇨생식기 증상으로 질건조증, 요실금, 방광염, 성교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편 심리적으로는 불면증, 의욕상실, 성욕감퇴, 감정변화, 불안, 신경과민 등의 증상도 보이는데요. 이는 이 시기에 여성호르몬 수치의 저하와 이로 인한 스트레스호르몬 활성화, 우울증과 관련된 중요한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변화 등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폐경기에는 우울증 발병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실제 45~54세 여성의 20~30퍼센트가 폐경기 우울증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산부인과를 찾는 폐경기 여성 3명 중 1명이 우울증 진단기준에 해당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이렇게 폐경 전후로 심각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흔한데도, 여전히 폐경을 노화의 전조증상으로만 여기거나, 우울감, 상실감을 감춘 채 혼자 가슴앓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증상은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더러는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자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폐경기에 생기는 증상들의 정도는 여성호르몬의 감소량과 속도, 전반적인 건강수준과 나이 먹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대처에 따라 달라집니다.
폐경기치료는 호르몬치료, 운동, 식이요법 등이 있습니다. 호르몬치료는 유방암 가족력이나 위험성이 없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으며, 운동은 일주일에 3~4회 이상 꾸준히 해야 합니다. 또한 폐경기 이전부터 칼슘, 단백질,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폐경 자체를 자연스러운 신체현상이자 나이에 맞는 변화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취미활동과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면서 자신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폐경 이후에도 여성의 인생은 30여 년이 넘게 남아 있습니다. 폐경은 월경의 끝이지, 여성으로서의 끝이 아닌 것입니다. 여자로서의 매력이 사라진다고 해석하기보다는 폐경의 긍정적인 면, 즉 출산의 의무와 자녀양육의 부담에서 자유로워지는 점을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여자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라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남편들이 많은데요. 폐경은 뚜렷한 증상 없이 천천히 진행되는 남자의 갱년기와 180도 다릅니다. 폐경을 겪는 부인의 상실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중년은 진화과정을 거쳐 얻게 된 행운의 시간입니다. 다른 생물과 달리 사람은 생식 가능한 나이가 지나고 나서도 40년 이상을 삽니다. 이는 중년의 시기가 다음 세대에 기존 세대의 문화를 전달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중년이야말로 분명한 정체성을 가지게 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시기, 축복의 시기입니다. 폐경과 갱년기는 분명 커다란 변화의 시기이지만, 이는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위기일 수도, 기회일 수도 있습니다.
1.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이후의 인생계획을 세워나간다.
2. 나 자신이 꼭 필요한 존재라는 인식을 확고히 하고, 스스로를 가꾸는 시간을 갖는다.
3.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적절한 관리를 통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음을 명심한다.
4. 인생경험을 통한 통찰력과 노년의 여유가 젊을 때의 아름다움보다 가치 있음을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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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사 10명이 수십 년간 진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내담자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생애 단계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특히 부모로서 자녀에 대해 갖게 되는 걱정..펼쳐보기
정신과의사 10명이 수십 년간 진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내담자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생애 단계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특히 부모로서 자녀에 대해 갖게 되는 걱정거리들, 가령 ‘한글 교육은 어떻게 시키나요’, ‘언제부터 따로 재워야 하나요’ 등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들을 상세히 소개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소개한다.정신과의사 10명이 수십 년간 진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내담자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생애 단계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특히 부모로서 자녀에 대해 갖게 되는 걱정..전체목차
- 1.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고민
- 2. 부모와 아이 사이
- - 아이가 밥을 안 먹어요
- - 말이 늦어요
- - 눈을 잘 맞추지 않고 불러도 대답을 잘 안 해요
- - 언제부터 따로 재워야 하나요
- - 대소변 가리기가 심리적으로 왜 중요한가요
- - TV와 스마트폰 동영상을 너무 많이 봐요
- - 아이가 자꾸 고추를 만져요
- - 아이가 짜증을 잘 내고 떼를 많이 써요
- - 자꾸 손톱을 물어뜯어요
- - 동생이 생기자 부쩍 어리광을 부려요
- - 형제들끼리 너무 싸워요
- - 엄마, 아빠가 성관계 갖는 걸 아이가 봤어요
- - 아이가 너무까다로워요
- - 사회성을 키워주고 싶어요
- - 자꾸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해요
- - 친구를 자꾸 때려요
- - 아이가 화를 못 참아요
- - 아이가 너무 소심해서 걱정이에요
- - 어떻게 하면 집단생활에 잘 적응하게 할 수 있을까요
- - 걱정이 너무 많아서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해요
- - 한글 교육은 어떻게 시키나요
- -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 영어공부는 언제부터 시키는 것이 좋을까요
- - 수학은 어떻게 가르치죠
- - 자다가 놀라고 악몽을 꿉니다
- - 겁이 너무 많아요
- - 유치원에서 아이가 말을 안 해요
- 1. 정서
- 2. 가족 내 갈등
- 3. 대인관계
- 4. 아이교육
- 1. 가족과의 관계
- 2. 일상 관리
- 3. 친구관계와 학교 적응
- 4. 진로
- 1. 대인관계
- 2. 성격
- 3. 직업
- 1. 정신·심리
- - 많은 사람들 앞에 서기가 너무 힘들어요
- - 고소공포증이 너무 심해 불편합니다
- - 흥분하면 숨이 안 쉬어지고 마비가 와요
- -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괜히 불안하고 어지러워요
- -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해 응급실에 내원했습니다
- - 또 공황발작이 올까 봐 두려워요
- - 괜히 불안해서 자꾸만 확인하게 돼요
- - 짜증이 많아지고 화가 나면 분노조절이 안 돼요
- - 몸은 아픈데 검사를 해보면 아무 이상이 없다니 답답합니다
- - 항상 피곤하고 신경이 곤두서 있는 것 같아요
- - 충격적인 사건이 자꾸 떠올라 너무 괴로워요
- -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명상이 도움이 되나요
- - 내가 한 행동이 기억나질 않아요
- - 자주 깜빡하고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 - 혹시 정신병에 걸리지나 않을까 두려워요
- - 너무 집중을 못 해성인 ADHD가 아닌가 싶어요
- - 혹시 우울증에 걸린 것은 아닐까요
- -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 우울증상담은 우울증을 어떻게 치료하는 것인가요
- - 우울증 약물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 우울증 환자를 위해 주변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 - 생리 때만 되면 너무 신경이 예민해져요
- - 출산했는데 아이가 예뻐 보이지 않아요
- - 자꾸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 -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게 꼭 조울증 같아요
- - 이 정도 술은 남들도 다 마시지 않나요
- - 술 마시는 가족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잠시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너무 불안해요
- -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싶어요
- - 야식을 못 참겠어요
- -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자나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을 찾아요
- - 또 성형수술을 하고 싶어요
- - 쇼핑을 하면 자제가 안 돼요
- - 제가 혹시 변태일까요
- - 섹스도 중독이 되나요
- - 잠을 잘 못 자는데왜 그럴까요
- - 잠을 너무 많이 자서 문제예요
- - 야간근무 탓에 제때 잠들기가 어려워요
- 2. 결혼과 부부관계
- - 철없는 남편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 아내의 변덕을 받아주기가 너무 힘들어요
- - 잠자리 문제가 고민입니다
- - 시가만 다녀오면 아내가 화를 내요
- - 아이를 낳아 잘 기를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 - 임신 중인데 너무 힘들어요
- - 육아고 회사일이고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 - 아이가 태어난 후 부부관계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 - 벌써 나이가 들었는지 성 기능이 떨어집니다
- - 배우자 이외의 다른 이성과의 만남을 꿈꿉니다
- - 기러기아빠로 지내는 것이 너무 외롭고 힘듭니다
- - 성격이 너무 안 맞아 이혼을 생각 중입니다
- - 외도를 저지른 배우자와 계속 함께 살 수 있을까요
- - 의처증/의부증 때문에 도저히 같이 살 수가 없어요
- - 남편의 폭력을 고칠 수 있을까요
- - 이혼 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엄두가 안 납니다
- 1. 부모·자식 간의관계
- 2. 노인 정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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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어머니가 갱년기인지 자꾸 우울해하세요 –가족심리백과, 송형석 외 4인,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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