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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을 사랑하자
우울증이 있으면, 흔히 자존감이 내려가고 자기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난 안 돼’ ‘내가 뭘 하겠어?’ 같이 스스로에게 상처를 주는 생각들이 많이 떠오르죠. 이 세상에 가장 소중한 사람은 부모도, 남편이나 애인도, 아이도 아닌 나 자신입니다. 우울한 사람들은 자꾸 주변 눈치를 보게 되고, 자신이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입니다. 우선은 나를 생각하고, 나에게 손해되는 것은 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조금 나쁜 일을 해도 괜찮다
우울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남들 보기에는 전혀 나쁜 일이 아닌데도 스스로 그런 일을 하면 엄청나게 나쁜 사람이 될 것 같아서 당연한 일도 못 하곤 합니다. 그러나 나를 위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에게 욕을 먹을 것이라 생각한 일이 아무 일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우울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반응에 너무 신경을 많이 씁니다. 나쁜 이야기를 듣더라도 용기 내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행동해보면, 의외로 다른 사람들은 별 이야기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사실을 알게 되면 마음이 훨씬 편안해지고 가벼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고 신경 쓰며 살다 보면 인생이 너무 피곤하죠. 가까운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어도 충분합니다.
내 탓이 아니다
이별이나 상실에 의해 우울증이 생긴 사람들은 상황을 전부 자기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헤어진 상대방에 대한 분노가 무의식적으로 바뀌어 자기 자신을 공격하게 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왜 나를 버리고 떠났어’ ‘왜 나만 두고 죽었어’라는 분노의 감정이 무의식중에 도덕적인 관념에 의해 자기 자신을 공격하게 되는 겁니다. 내가 잘못해서 떠난 것 같고, 나 때문에 죽게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자책감이 들고 우울해지는 거죠. 가장 좋은 치료방법 중 하나는 자신이 느끼는 것을 친구나 가족들과 나누는 것입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마음도 정리되고, 분노 등의 감정이 표현되어 안정을 찾고, 자신이 잘못 생각했던 것들도 이해하고 공감받을 수 있습니다. 힘들 때는 다른 사람에게 기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햇볕을 많이 받고 밝은 곳에서 지내자
우울하면 아무것도 하기 싫어집니다. 우울할 때는 어두컴컴한 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쓴 채 누워, 아무런 활동도 안 하게 되죠. 이럴 때는 기분 좋았을 때를 떠올려보세요. 기분이 좋을 때는 활동도 많아지고, 먹고 싶은 것도 생기고, 여행 가고 싶은 곳도 생기고, 밝은 곳에 있게 됩니다. 이런 원리로 이루어지는 치료가 광치료입니다. 광치료 기계로 아침에 아주 밝은 빛을 1~2시간 정도 쐬는 것입니다. 기계가 없더라도 아침에 햇볕을 30분 이상 받는 것이 충분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TV를 볼 때도 웃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꾸 웃는 것이 기분을 좋게 하니까요. 기분이 좋아서도 웃지만, 반대로 웃다 보면 기분도 좋아지게 마련입니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
우리 몸에는 생체리듬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규칙적으로 잠을 자서 수면 사이클을 유지하는 것이 기분을 좋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영양이 골고루 함유된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에너지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죠. 운동 등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우울감을 줄여줍니다. 가능하면 하루하루를 일정한 리듬과 계획을 갖고 생활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의 틀을 바꿔보자
우울할 때 즐거운 일을 하거나 즐거운 상황을 상상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들은 오직 일, 삶의 목표, 피곤한 인간관계만 있을 뿐 삶의 즐거움 같은 것은 모른 채 살아온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단순화된 인지구조를 넓혀주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여행이나 예술 등이 생각의 틀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인간의 정체성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으로 이뤄져 있는데, 인생의 어느 순간부터 남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내 정신을 메우게 되죠.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첫 시도로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이성, 게임 등을 상세하게 묘사해보세요.
애완동물이 도움이 되기도 한다
가벼운 우울이나 무기력 상태에는 애완동물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심한 우울상태에서는 애완동물이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피해야 합니다.
우울할 때는 아무것도 못 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한동안 허용해주어야 한다
하다못해 다리가 부러져 깁스를 하더라도 6주 동안은 꼼짝도 못 합니다. 그러니 우울증이 와서 내가 가족을 위해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고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원래 아프면 아무것도 못하는 겁니다. 우울증은 병 자체가 스스로를 자꾸 자책하게끔 만드는 성향이 있어서, 주변에 더 미안해지고 마음이 무거워지는데요. 실컷 쉬고 많이 도움을 받아서 우울증에서 벗어난 다음 신세 진 것을 다 갚아주면 됩니다. 이때 나를 지지해줄 사람, 돌봐줄 사람, 속상할 때 얘기 들어줄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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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사 10명이 수십 년간 진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내담자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생애 단계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특히 부모로서 자녀에 대해 갖게 되는 걱정..펼쳐보기
정신과의사 10명이 수십 년간 진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내담자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생애 단계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특히 부모로서 자녀에 대해 갖게 되는 걱정거리들, 가령 ‘한글 교육은 어떻게 시키나요’, ‘언제부터 따로 재워야 하나요’ 등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들을 상세히 소개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소개한다.정신과의사 10명이 수십 년간 진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내담자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생애 단계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특히 부모로서 자녀에 대해 갖게 되는 걱정..전체목차
- 1.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고민
- 2. 부모와 아이 사이
- - 아이가 밥을 안 먹어요
- - 말이 늦어요
- - 눈을 잘 맞추지 않고 불러도 대답을 잘 안 해요
- - 언제부터 따로 재워야 하나요
- - 대소변 가리기가 심리적으로 왜 중요한가요
- - TV와 스마트폰 동영상을 너무 많이 봐요
- - 아이가 자꾸 고추를 만져요
- - 아이가 짜증을 잘 내고 떼를 많이 써요
- - 자꾸 손톱을 물어뜯어요
- - 동생이 생기자 부쩍 어리광을 부려요
- - 형제들끼리 너무 싸워요
- - 엄마, 아빠가 성관계 갖는 걸 아이가 봤어요
- - 아이가 너무까다로워요
- - 사회성을 키워주고 싶어요
- - 자꾸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해요
- - 친구를 자꾸 때려요
- - 아이가 화를 못 참아요
- - 아이가 너무 소심해서 걱정이에요
- - 어떻게 하면 집단생활에 잘 적응하게 할 수 있을까요
- - 걱정이 너무 많아서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해요
- - 한글 교육은 어떻게 시키나요
- -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 영어공부는 언제부터 시키는 것이 좋을까요
- - 수학은 어떻게 가르치죠
- - 자다가 놀라고 악몽을 꿉니다
- - 겁이 너무 많아요
- - 유치원에서 아이가 말을 안 해요
- 1. 정서
- 2. 가족 내 갈등
- 3. 대인관계
- 4. 아이교육
- 1. 가족과의 관계
- 2. 일상 관리
- 3. 친구관계와 학교 적응
- 4. 진로
- 1. 대인관계
- 2. 성격
- 3. 직업
- 1. 정신·심리
- - 많은 사람들 앞에 서기가 너무 힘들어요
- - 고소공포증이 너무 심해 불편합니다
- - 흥분하면 숨이 안 쉬어지고 마비가 와요
- -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괜히 불안하고 어지러워요
- -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해 응급실에 내원했습니다
- - 또 공황발작이 올까 봐 두려워요
- - 괜히 불안해서 자꾸만 확인하게 돼요
- - 짜증이 많아지고 화가 나면 분노조절이 안 돼요
- - 몸은 아픈데 검사를 해보면 아무 이상이 없다니 답답합니다
- - 항상 피곤하고 신경이 곤두서 있는 것 같아요
- - 충격적인 사건이 자꾸 떠올라 너무 괴로워요
- -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명상이 도움이 되나요
- - 내가 한 행동이 기억나질 않아요
- - 자주 깜빡하고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 - 혹시 정신병에 걸리지나 않을까 두려워요
- - 너무 집중을 못 해성인 ADHD가 아닌가 싶어요
- - 혹시 우울증에 걸린 것은 아닐까요
- -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 우울증상담은 우울증을 어떻게 치료하는 것인가요
- - 우울증 약물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 우울증 환자를 위해 주변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 - 생리 때만 되면 너무 신경이 예민해져요
- - 출산했는데 아이가 예뻐 보이지 않아요
- - 자꾸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 -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게 꼭 조울증 같아요
- - 이 정도 술은 남들도 다 마시지 않나요
- - 술 마시는 가족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잠시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너무 불안해요
- -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싶어요
- - 야식을 못 참겠어요
- -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자나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을 찾아요
- - 또 성형수술을 하고 싶어요
- - 쇼핑을 하면 자제가 안 돼요
- - 제가 혹시 변태일까요
- - 섹스도 중독이 되나요
- - 잠을 잘 못 자는데왜 그럴까요
- - 잠을 너무 많이 자서 문제예요
- - 야간근무 탓에 제때 잠들기가 어려워요
- 2. 결혼과 부부관계
- - 철없는 남편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 아내의 변덕을 받아주기가 너무 힘들어요
- - 잠자리 문제가 고민입니다
- - 시가만 다녀오면 아내가 화를 내요
- - 아이를 낳아 잘 기를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 - 임신 중인데 너무 힘들어요
- - 육아고 회사일이고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 - 아이가 태어난 후 부부관계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 - 벌써 나이가 들었는지 성 기능이 떨어집니다
- - 배우자 이외의 다른 이성과의 만남을 꿈꿉니다
- - 기러기아빠로 지내는 것이 너무 외롭고 힘듭니다
- - 성격이 너무 안 맞아 이혼을 생각 중입니다
- - 외도를 저지른 배우자와 계속 함께 살 수 있을까요
- - 의처증/의부증 때문에 도저히 같이 살 수가 없어요
- - 남편의 폭력을 고칠 수 있을까요
- - 이혼 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엄두가 안 납니다
- 1. 부모·자식 간의관계
- 2. 노인 정신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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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um백과]우울증 극복을 위한 노력 –가족심리백과, 송형석 외 4인, 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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