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과사전 상세 본문
목차
펼치기초등학교 4학년인 아들이 요즘 들어 부쩍 외모에 신경을 씁니다.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생긴 건지 여동생에게 여자들이 좋아하는 게 뭐냐고 묻기도 하고, 공부한다면서 방문을 꼭 닫고 들어가는 모양새가 무언가 숨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성교육을 해줘야 할 것 같은데,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초등학생 시기에 외모나 이성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은 여자아이들에게서 먼저 나타납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작은 가방을 화장품 가방처럼 가지고 다니면서,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거울을 보며 파우더와 틴트를 바르죠.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아이의 화장품 가방을 빼앗고 화를 내기보다는 아이가 외모에 집착하는 이유를 물어보아야 합니다.
아이들이 외모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좋아하는 이성친구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다른 친구들과의 대화소재가 필요해서 등인데요. 이성친구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 아이들과 어울리고자 하는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 아이의 행동을 비판하는 것보다 도움이 됩니다.
한편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성적인 문제에 무심해서 초등학교 2~3학년 때까지도 엄마가 아들을 데리고 여탕에 가서 씻겨주는 게 특별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대중목욕탕도 키 100센티미터 이상은 남녀를 구분해 입장시킵니다.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시기부터는 혼자 목욕하게 하고, 아빠가 아들의 목욕을, 엄마가 딸의 목욕을 돕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학생이 뭘 알아’라고 생각하며 무심코 한 행동이나 말이 아이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할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2차성징이 나타나면서, 더욱 올바른 성교육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부모세대가 어릴 때 그랬던 것처럼, 친구들이나 인터넷을 통해 매우 쉽게 음란물을 접하게 됩니다. 아이가 공부한다고 하고 방문을 잠근다거나, 참견하는 엄마에게 화를 내고 방에 못 들어오게 한다거나, 친구들과 우르르 몰려다닌다거나 한다면, 아이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음란물에 대처하는 가장 원론적인 방법은 적절한 성교육을 하는 것인데요. 성교육이 제대로 되어 있다면, 음란물을 보더라도 옳고 그름을 판별할 수 있는 눈을 갖게 되어 음란물의 악영향에서 멀어질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할 때는 있는 사실을 그대로 알려주되, 단어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알려주되 아이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만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학년의 경우, 남녀의 모습과 성기의 차이 등을 설명한 과학책이나 동화책 등을 이용하여 정자와 난자의 만남, 뱃속에서 아이가 자라는 모습 등을 보여주고 임신의 과정이나 엄마와 아빠의 역할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고학년의 경우에는 호기심과 탐구열이 강해 부모가 머뭇거리거나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면 만족하지 못하고 성에 관련된 단어에 집착하여 책이나 인터넷을 기웃거립니다. 인터넷에 ‘sex’라는 단어를 검색한 아들에게 경악하는 어머니를 보는 일이 드물지 않습니다. 아이가 야한 장면을 보고 있는 모습을 의도치 않게 목격한 경우, 당황하지 말고 가능한 한 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합니다.
아이가 부모 외의 다른 경로로 성에 눈뜨게 되면, 자연스럽게 성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갖게 됩니다. 이는 가치관 형성에도 좋지 않고, 앞으로 성에 관한 문제를 부모에게 숨기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진지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성에 대한 관심은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욕구이고 자녀를 낳고 양육하는 것과 관련된 중요한 일이며 나쁜 일이 아님을 설명하여 음지가 아닌 양지에서 주제를 다루는 것이 필요합니다.
본 콘텐츠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위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처 또는 저자에게 있으며, Kakao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출처
정신과의사 10명이 수십 년간 진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내담자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생애 단계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특히 부모로서 자녀에 대해 갖게 되는 걱정..펼쳐보기
정신과의사 10명이 수십 년간 진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내담자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생애 단계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특히 부모로서 자녀에 대해 갖게 되는 걱정거리들, 가령 ‘한글 교육은 어떻게 시키나요’, ‘언제부터 따로 재워야 하나요’ 등 피부에 와 닿는 이야기들을 상세히 소개해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소개한다.정신과의사 10명이 수십 년간 진료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내담자들의 다양한 고민거리들을 생애 단계별로 나누어 구성했다. 특히 부모로서 자녀에 대해 갖게 되는 걱정..전체목차
- 1.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고민
- 2. 부모와 아이 사이
- - 아이가 밥을 안 먹어요
- - 말이 늦어요
- - 눈을 잘 맞추지 않고 불러도 대답을 잘 안 해요
- - 언제부터 따로 재워야 하나요
- - 대소변 가리기가 심리적으로 왜 중요한가요
- - TV와 스마트폰 동영상을 너무 많이 봐요
- - 아이가 자꾸 고추를 만져요
- - 아이가 짜증을 잘 내고 떼를 많이 써요
- - 자꾸 손톱을 물어뜯어요
- - 동생이 생기자 부쩍 어리광을 부려요
- - 형제들끼리 너무 싸워요
- - 엄마, 아빠가 성관계 갖는 걸 아이가 봤어요
- - 아이가 너무까다로워요
- - 사회성을 키워주고 싶어요
- - 자꾸 자기 마음대로 하려고 해요
- - 친구를 자꾸 때려요
- - 아이가 화를 못 참아요
- - 아이가 너무 소심해서 걱정이에요
- - 어떻게 하면 집단생활에 잘 적응하게 할 수 있을까요
- - 걱정이 너무 많아서 유치원에 가지 않으려고 해요
- - 한글 교육은 어떻게 시키나요
- - 책을 좋아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 영어공부는 언제부터 시키는 것이 좋을까요
- - 수학은 어떻게 가르치죠
- - 자다가 놀라고 악몽을 꿉니다
- - 겁이 너무 많아요
- - 유치원에서 아이가 말을 안 해요
- 1. 정서
- 2. 가족 내 갈등
- 3. 대인관계
- 4. 아이교육
- 1. 가족과의 관계
- 2. 일상 관리
- 3. 친구관계와 학교 적응
- 4. 진로
- 1. 대인관계
- 2. 성격
- 3. 직업
- 1. 정신·심리
- - 많은 사람들 앞에 서기가 너무 힘들어요
- - 고소공포증이 너무 심해 불편합니다
- - 흥분하면 숨이 안 쉬어지고 마비가 와요
- -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괜히 불안하고 어지러워요
- - 갑자기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엄습해 응급실에 내원했습니다
- - 또 공황발작이 올까 봐 두려워요
- - 괜히 불안해서 자꾸만 확인하게 돼요
- - 짜증이 많아지고 화가 나면 분노조절이 안 돼요
- - 몸은 아픈데 검사를 해보면 아무 이상이 없다니 답답합니다
- - 항상 피곤하고 신경이 곤두서 있는 것 같아요
- - 충격적인 사건이 자꾸 떠올라 너무 괴로워요
- -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명상이 도움이 되나요
- - 내가 한 행동이 기억나질 않아요
- - 자주 깜빡하고 기억이 나지 않아 당황스러울 때가 많아요
- - 혹시 정신병에 걸리지나 않을까 두려워요
- - 너무 집중을 못 해성인 ADHD가 아닌가 싶어요
- - 혹시 우울증에 걸린 것은 아닐까요
- - 우울증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 우울증상담은 우울증을 어떻게 치료하는 것인가요
- - 우울증 약물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 - 우울증 환자를 위해 주변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 - 생리 때만 되면 너무 신경이 예민해져요
- - 출산했는데 아이가 예뻐 보이지 않아요
- - 자꾸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돼요
- - 기분이 오락가락하는 게 꼭 조울증 같아요
- - 이 정도 술은 남들도 다 마시지 않나요
- - 술 마시는 가족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잠시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너무 불안해요
- -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싶어요
- - 야식을 못 참겠어요
- -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자나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을 찾아요
- - 또 성형수술을 하고 싶어요
- - 쇼핑을 하면 자제가 안 돼요
- - 제가 혹시 변태일까요
- - 섹스도 중독이 되나요
- - 잠을 잘 못 자는데왜 그럴까요
- - 잠을 너무 많이 자서 문제예요
- - 야간근무 탓에 제때 잠들기가 어려워요
- 2. 결혼과 부부관계
- - 철없는 남편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 아내의 변덕을 받아주기가 너무 힘들어요
- - 잠자리 문제가 고민입니다
- - 시가만 다녀오면 아내가 화를 내요
- - 아이를 낳아 잘 기를 수 있을지 걱정이에요
- - 임신 중인데 너무 힘들어요
- - 육아고 회사일이고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 - 아이가 태어난 후 부부관계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 - 벌써 나이가 들었는지 성 기능이 떨어집니다
- - 배우자 이외의 다른 이성과의 만남을 꿈꿉니다
- - 기러기아빠로 지내는 것이 너무 외롭고 힘듭니다
- - 성격이 너무 안 맞아 이혼을 생각 중입니다
- - 외도를 저지른 배우자와 계속 함께 살 수 있을까요
- - 의처증/의부증 때문에 도저히 같이 살 수가 없어요
- - 남편의 폭력을 고칠 수 있을까요
- - 이혼 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엄두가 안 납니다
- 1. 부모·자식 간의관계
- 2. 노인 정신질환
백과사전 본문 인쇄하기 레이어
[Daum백과]성교육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가족심리백과, 송형석 외 4인, 시공사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으로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