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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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위니콧은 손톱을 뜯는 이유가 충동적인 행동으로 엄마의 관심을 받고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서라고 했습니다. 프로이트는 구강기에 입으로 자신의 몸이나 주변사물을 확인하며 즐거움을 느끼는데, 구강기가 지난 이후에도 손가락 빨기, 손톱 물어뜯기 등의 고착증상이 나타난다고 했습니다. 한편 스트레스로 긴장하게 될 때 손톱이나 입술을 물어뜯으면, 치아자극과 함께 일종의 신체훼손이 일어나게 되어 뇌에 자극이 되기 때문에 긴장이 해소되기도 합니다. 아이들의 학습량이 많아지고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어린이집에서도 손톱 뜯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살이 파여 고통이 심해도, 엄마가 혼을 심하게 내도 잘 고쳐지지 않는 습관장애입니다. 의지만으로 조절하기 어려운 강박적 성향을 띠고 있죠. 아이도 고치고 싶지만, 강박적 행동이므로 쉽지 않습니다. 이때는 야단치지 말고 손톱을 짧게 깎아준 후 기다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잠들기 전 손톱을 짧게 깎아주고 갈아서 매끈하게 해주고 로션을 발라주세요. 손으로 만졌을 때 걸리는 부분이 없으면 덜 뜯게 되고, 사랑하는 엄마가 자기 손톱에 관심이 많다고 느끼므로 입에 들어간 손을 빼려는 경향이 생깁니다.

아이가 언제 어떤 상황에서 손톱을 뜯는지 살펴봐서 긴장하는 이유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고 나서 원인을 차단해주세요. 그다음 손으로 하는 물놀이, 찰흙놀이, 모래놀이, 종이접기 등을 하도록 해주세요. 손이 입으로 덜 가게 되고, 정서적 안정도 꾀할 수 있습니다. 손톱을 예쁘게 칠해주면, 망치지 않으려고 조심하기도 하고요.

손톱 물어뜯기와 비슷한 습관성 문제행동이 엄지손가락 빨기입니다. 이는 흔히 2~3세에 심하다가 3~4세가 지나면 없어지거나 다른 습관으로 바뀝니다. 이때 손가락을 빨지 못하도록 혼내기보다는 다른 행동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불안을 줄이기 위해 공감해주고, 힘든 부분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