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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임진왜란의
흔적

징비록

국보 제132호, 懲毖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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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비록(懲毖錄)은 서애 유성룡(1542~1607)이 임진왜란 때의 상황을 기록한 자료이다.

    ‘징비’는 중국 고전 『시경』에 나오는 ‘스스로를 미리 징계해서 후환을 경계한다’는 의미의 ‘여기징이비후환(予其懲而毖後患)’이라는 문장에서 따왔다. 방비를 하지 못하여 전국토가 불에 타버린 참혹했던 임진왜란의 경험을 교훈 삼아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경계하자는 뜻에서 책의 제목으로 사용되었다. 이 책은 1599년 2월 집필하기 시작하여 1604년에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필사본 징비록은 조수익이 경상도 관찰사로 재임하고 있을 때 필자 손자의 요청으로 1647년(인조 25)에 16권 7책으로 간행했다. 임진왜란 이전의 조선과 일본의 관계, 명나라의 지원병 파견 및 조선 수군의 제해권 장악 관련 전황 등이 기록되어 있다.

    징비록(번역본)
    징비록(번역본)

    ⓒ 한국학술정보 | CC BY-NC-ND

    징비록에는 또 조정 내의 분열, 임금과 조정에 대한 백성들의 원망과 불신, 무사안일로 일관했던 상당수 관료와 군인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당시 조선의 전쟁준비 소홀과 그로 인해 유발된 참담한 결과를 묘사했다. 징비록은 1969년 11월 7일 국보 제132호로 지정되었다.

    그런데 징비록이나 선조실록 등 중앙의 고급관료가 집필한 사서에서는 자신이 처한 입장에서 기술하기 때문에 사실관계 전달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징비록에서는 부산첨사 정발이 절영도로 사냥을 나갔다가 일본군이 바다를 메우며 몰려오자 부산성으로 달아났으며, 일본군이 뒤따라와 성을 함락시킨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지방행정관이 일본의 공격으로부터 관문인 부산을 방비해야 할 필요성을 조정에 보고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있던 중앙의 고급관료들이 조선군이 일본군과의 첫 전투인 부산성 전투에서 참패하고 전멸당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방의 행정관에게 뒤집어씌운 것이라는 견해가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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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 ・ 유성룡(이재호 옮김), 징비록(서울: 역사의 아침, 2007), 58쪽 참조.
    • ・ 하세가와 쓰토무(조여주 역), 『귀화한 침략병-임진왜란의 숨은 이야기-』(서울: 현대문학, 1996), 34쪽 참조.

    김현우집필자 소개

    일본 야마구치대학 경제학부 졸업,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 대학원 졸업(정치학 석사),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졸업(정치학 박사). 저서로 <한국정당통합운동사>, <한국국회론>..펼쳐보기

    일본 야마구치대학 경제학부 졸업,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 대학원 졸업(정치학 석사),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졸업(정치학 박사). 저서로 <한국정당통합운동사>, <한국국회론>, <일본현대정치사>, <일본국회론>, <은행나무 - 문화, 역사, 그리고 사람의 만남>, <소나무 - 변치 않는 푸르름> 등이 있다.일본 야마구치대학 경제학부 졸업, 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 대학원 졸업(정치학 석사), 미국 하와이대 대학원 졸업(정치학 박사). 저서로 <한국정당통합운동사>, <한국국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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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왜란의 흔적
    임진왜란의 흔적|저자김현우|cp명한국학술정보도서 소개

    한국에는 임진왜란의 역사를 담은 유적과 유물이 지역 곳곳에 분포해있다. 전란의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전국에 있는 임진왜란 현장과 남겨진 흔적들을 지역별로 정리하여 기..펼쳐보기

    한국에는 임진왜란의 역사를 담은 유적과 유물이 지역 곳곳에 분포해있다. 전란의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전국에 있는 임진왜란 현장과 남겨진 흔적들을 지역별로 정리하여 기록했다.한국에는 임진왜란의 역사를 담은 유적과 유물이 지역 곳곳에 분포해있다. 전란의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전국에 있는 임진왜란 현장과 남겨진 흔적들을 지역별로 정리하여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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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Ⅰ. 임진왜란의 징조와 시대상황임진왜란 전 조선의 상황임진왜란 전 일본의 상황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나라를 구한다적(敵)은 내부에 있다왜구 · 일본을 경계하다
    Ⅱ. 임진왜란의 흔적을 찾아서(부산 · 경남)경남 거제경남 거창경남 고성경남 김해경남 남해경남 밀양부산경남 사천경남 산청경남 양산경남 의령경남 진주경남 창녕경남 창원경남 통영경남 하동경남 함안경남 함양경남 합천
    Ⅳ. 임진왜란의 흔적을 찾아서(대구 · 경북)경북 경산경북 경주경북 고령경북 구미경북 군위경북 김천대구경북 문경경북 봉화경북 상주경북 성주경북 안동경북 영덕경북 영양경북 영천경북 예천울산경북 울진경북 의성경북 청도경북 청송경북 포항
    Ⅵ. 임진왜란의 흔적을 찾아서(광주 · 전남)전남 강진전남 고흥전남 곡성전남 광양광주전남 구례전남 나주전남 담양전남 목포전남 무안전남 보성전남 순천전남 여수전남 영광전남 영암전남 완도전남 장성전남 장흥전남 진도전남 함평전남 해남전남 화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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