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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공포증

다른 표기 언어trypophobia,環恐怖症동의어밀집공포증, 密集恐怖症

요약일정한 크기의 작은 구멍이 연속되어 있는 것을 볼 때 두려움과 공포심을 느끼는 증상. 의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지정한 명칭이 아니지만 인터넷을 통해 공포심을 유발하는 조작된 사진들로 인해 관심을 끌어왔다. 영국의 심리학 교수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류의 진화 과정 중에서 맹독류의 동물과 마주했을 때 느꼈던 공포심이 주된 원인일 것으로 추정된다.

환공포증
환공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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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 발생 배경

연속된 일정한 크기의 작은 구멍에 두려움을 느끼는 불안장애라고 알려진 증상. 의학계에서 인정한 공식 명칭이 아님에도 인터넷을 통해 실제로 있는 심리적인 질환일 것이라고 간주되어 왔다. 이 증상은 작은 구멍이나 동그라미가 빽빽하게 들어있는 문양이나 이미지를 보면서 공포감을 느끼는 것으로 묘사된다. 대개 연꽃의 씨방인 연밥이나 사람의 손발과 피부에 많은 구멍이 난 것처럼 조작된 이미지들과 함께, '세계 인구의 16%가 환공포증을 가지고 있다'는 근거가 밝혀지지 않은 수치가 제시되어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연구 결과

환공포증에 대한 논란이 거듭되면서, 영국 에섹스대학 심리학과의 제프 콜(Geoff Cole)과 아놀드 윌킨스(Arnold Wilkins) 교수는 2013년 2월 <심리과학(Phycological Sceinse)>지에 이런 증상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존재한다면 원인은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들에 의하면, 환공포증의 원인은 맹독이나 가공할 공격력을 가진 동물에 대한 인류의 두려운 기억에 기원을 두고 있다. 이 발표는 환공포증의 구체적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되었다.

그들은 환공포증을 일으키는 특정한 패턴의 시각적 특징에 주목했다. 인터넷에서 ‘환공포증’을 일으키는 사례로 꼽힌 이미지들은 모두 복수의 작은 구멍들이 배열되어 있으며, ‘공간적 연속성’과 ‘고대비(high contrast)’라는 두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런 이미지들이 왜 혐오감이나 공포감을 유발하는지 규명했다.

그들은 실제로 환공포증으로 고민하는 지원자들을 실험에 참가시켰는데, 피실험자 중 한 사람이 푸른띠문어 사진을 보고 환공포증을 느꼈다고 진술한 데에서 착안, 인류의 진화 과정에서 맹독을 가졌거나 몹시 사나운 동물과 마주했을 때 느낀 시각적 공포가 그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코브라나 전갈과 같이 맹독성 동물 가운데에는 반복되는 원형의 패턴을 가진 동물들이 많았는데, 피실험자들은 모두 이 동물들의 사진들을 보고 공포감을 느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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