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

화생방무기는 화학무기, 생물학무기, 방사능무기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합성어로, 통상의 무기와 구별되는 대량 무차별 살상무기를 총칭한다. 2009년 10월 5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1960년대부터 김일성의 교시에 따라 생화학무기를 지속적으로 개발해오고 있으며, 신경마비, 수포, 혈액변이, 질식, 구토를 유발하는 화학 작용제 2,500~5,000여 t을 여러 시설에 분산 저장하고 있다고 한다. 화생방 무기는 시설이나 건물을 파괴하지 않고도 소리 없이 모든 동식물을 멸종시키는 비인도적 대량 살상무기인 셈이다.

화생방경보 사이렌이 서울 시내에 울리기 시작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행동 요령

실내에 있을 때

① 창문을 모두 닫은 후,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틈을 테이프와 신문지로 막는다.
창문은 모두 닫은 다음 창문과 창틀 사이를 테이프로 붙이고, 현관문 아래는 물에 적신 신문지로 막아 오염된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다.

② 혹시 실내 공기가 화생방에 노출되었을 수도 있으니 실내에 공기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은 다음 샤워를 한다.

③ 가족과 연락은 최소한 샤워까지 마친 이후에 시도한다.
바로 확인하면 휴대전화망이 견디질 못한다.

④ TV, 혹은 라디오를 켜서 민방위본부 혹은 재해대책본부에서 진행하는 방송을 들으면서 정부 안내에 따라 움직인다.

실외에 있을 때

①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비닐이나 우의가 있다면 몸을 감싼다.
2차 대전 이후에 개발된 화학 가스는 피부를 통해서도 몸에 침투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비닐이나 천 등으로 호흡기는 물론 온몸을 감싸서 보호해야 한다.

② 화학 폭탄이 근처에서 터졌다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폭탄이 터진 곳에서 수백 m 이상 떨어진 곳에 있다면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의 직각 방향으로 대피한다.

③ 경계경보가 발령된 이후에는 화생방 부대가 시내에 배치되므로 이들의 통제에 따라 움직인다.

좋은 예

▶ 별다른 정부 지시가 있을 때까지 창문과 문을 막고 집에서 기다린다.
실내에서 방송을 듣고 기다리면서 정부 통제에 따라 움직인다.

나쁜 예

▶ 트위터 등 SNS에 전적으로 의지한다.
불안이나 공포를 확대시키는 경향이 있다.

Tip

화생방무기는 색도 맛도 냄새도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사람이 탐지하긴 어렵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70여 곳에서 방사능 측정장치를 통해 전국적인 방사능 오염 수치를 발표한 것처럼 전국에 화학무기의 공격을 감지하는 시스템이 작동 중이다. 이를 통해 경계경보 혹은 공습경보가 발령된다. 북한이 생화학무기를 보낼 때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에 대한 감시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갑자기 공격을 당할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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