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

2008년 오후 4시경 전주에 있는 한 찜질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찜질방 배관실에서 시작된 불이 찜질방 내부까지 옮겨붙었고 2,500여 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찜질방에 있던 직원과 손님 50여 명은 밖으로 대피했지만, 찜질방을 빠져나오지 못한 10여 명은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50여 분 만에 구조됐다. 찜질방은 기본적으로 불을 사용하는 시설이다. 게다가 주로 지하나 건물 위층에 있어 안전 취약지대로 불리며, 실제로 대형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만약 당신이 찜질방에 있는데 불이 났다면, 어떻게 대피하는 것이 좋을까?

체크 리스트

• 불이 난 현장을 직접 봤다.
• 불이 사방에 옮겨붙고 있다.
• 찜질방이 건물의 지하에 있는지, 옥상에 있는지 확인한다.
• 건물 계단을 통해 연기가 나오고 있다.
• 실내에 붙어 있는 피난 안내도를 확인한다.

행동 요령

찜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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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불이 난 현장을 직접 봤으면 바로 찜질방 직원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린다.

② 물에 적신 찜질복이나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불이 난 곳으로 찜질방 직원들이 소화기를 들고 달려가도록 안내한다.
지역 소방서의 관리대상인 찜질방과 고시원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의무적으로 안전교육을 받는다. 화재 발생 시 기본 처치 방법을 알고 있으므로 그들의 지시를 따른다. 불이 난 것을 화재경보 등으로 알게 되었을 때에도 직원들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한다.

③ 자세를 낮추고 벽에 붙어서 직원들이 안내하는 계단으로 이동한다.
목욕탕 안에 있다가 화재경보를 들으면 물에 적신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린 상태로 찜질복을 입고, 직원들의 안내에 따른다.

④ 불이 심하게 번지고 있어 계단으로 탈출할 수 없을 때는 목욕탕으로 대피한다. 사방에 물을 뿌리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구조를 기다린다.
불이 났을 때는 기본적으로 물에 적신 찜질복이나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짧게 호흡해야 한다.

찜질방이 옥상이고, 직원의 안내를 받을 수 없을 때

① 물에 적신 찜질복이나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린 후, 건물 꼭대기로 올라가 수건을 흔들며 구조를 요청한다.

② 연기가 심하게 올라와 앞이 보이지 않아도 뛰어내리지 않는다.

찜질방이 지하이고, 직원의 안내를 받을 수 없을 때

① 벽을 따라 움직이면서 열기가 없고, 연기가 올라가는 계단을 찾는다.
열기가 느껴지는 계단은 위에 불이 났다는 것이고, 연기가 위로 올라간다는 것은 위에 신선한 공기가 있다는 뜻이다.

② 만약 모든 계단에서 연기가 내려오고 있고 열기가 느껴진다면 목욕탕 안으로 피신한다.

③ 물에 적신 찜질복이나 수건으로 코와 입을 가리고 목욕탕 안에 들어가 물을 뿌리면서 구조를 기다린다.

좋은 예

▶ 평소 건물에 있는 대피로와 피난안내도를 확인해 둔다.

나쁜 예

▶ 불이 무섭다고 무조건 목욕탕에 들어가 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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