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

매년 추석을 앞두고 벌초에 나섰다가 제초기 사고를 당하는 사람이 많다. 2010년 9월 벌초를 하던 정모 씨는 제초기를 사용하다가 왼쪽 둘째 손가락을, 최모 씨와 강모 씨는 각각 발목과 무릎부위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제초기는 벌초작업을 좀 더 수월하게 하지만, 다루기 만만한 기계가 아니다. 제초기를 사용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제초기를 사용하다가 사고로 손가락이 잘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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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 리스트

• 잘려나간 손가락을 찾았다.
• 도움을 청할 사람이 주변에 있다.
•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 물이 있다.
• 괴사를 일으키지 않고 지혈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행동 요령

① 119에 신고한다.

②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어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한다.

③ 잘린 손가락을 깨끗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싼 다음, 비닐로 감싸고, 그 다음에 얼음과 물을 넣은 봉지 안에 넣는다.
물에 적신 수건으로 싼 잘린 손가락을 비닐로 감싼 후 얼음과 물이 든 봉지에 넣는 게 포인트! 물이나 얼음, 혹은 알코올 등에 잘린 손가락이 직접 닿게 보관하면 조직이 괴사할 수 있다.

④ 손가락이 잘린 손의 절단 부위는 깨끗한 거즈로 직접 압박해서 지혈하고 심장보다 높게 올려준다.

⑤ 그래도 지혈이 안 될 땐, 절단 부위에서 5㎝ 정도 위쪽을 끈으로 묶어 압박한다.
너무 세게 묶으면 조직이 괴사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⑥ 압박 시간을 기록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병원에 간다.
잘린 손가락을 다시 붙이는 접합수술의 핵심은 '혈관을 온전하게 연결할 수 있는가?'에 있다.
절단부위를 너무 세게 압박해서 조직을 망가뜨리지 않도록 계속 주의해야 한다.

좋은 예

▶ 모든 보호장구(안면보호구, 귀마개, 방진마스크, 안전화, 발목과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일을 시작한다.

▶ 제초기를 가지고 이동할 경우엔 반드시 엔진을 끄고, 반경 15m 내에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않도록 한다.

▶ 제초기는 나일론 날이나 원형 날이 있는 제품을 이용한다.
날 2개짜리 제초기의 사고 빈도가 가장 높다.

나쁜 예

▶ 제초기를 사용하기 전에 점검을 하지 않는다.

▶ 경사가 심한 비탈 면이나 굵은 나무, 돌이 많은 지역에서도 제초기를 사용한다.
제초기의 날이 부러져 몸에 박히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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