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상황

1995년 6월 29일 서초동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무너져 500여 명이 죽고 900여 명이 부상당하는 초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멀쩡한 건물이 무너져 내린 이 참사는, 16년이 지난 지금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치부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폭파나 화재, 지진 등의 자연재해로 건물이 무너져 내릴 수 있으며, 재빨리 대피하지 못했을 경우 무너진 건물 안에 갇힐 가능성도 크다.

만약 당신이 무너진 건물 안에 고립됐다면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을까?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 최광모/wikipedia | CC BY-SA 4.0

체크 리스트

• 출혈이나 부러진 곳이 있는지 몸 상태를 확인한다.
• 가스나 휘발유 냄새가 나는지 확인한다.
• 휴대전화 상태를 확인한다.

행동 요령

① 반드시 손으로 직접 몸을 짚어가면서 몸 상태를 확인한다.
출혈이나 부러진 곳이 있으면 움직여선 안 된다.

② 휴대전화 상태를 확인한다.

▶ 휴대전화가 부서지지 않았고 안테나가 떠 있을 때
⇢ 119나 지인에게 사고 당시 어느 지역에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문자로 알린다.

▶ 배터리는 충분하나 안테나가 뜨지 않을 때
⇢ 휴대전화 전원을 일정한 주기로 끄고 켠다. 붕괴사고가 나면 통신사에서 사고 인근 지점에 기지국을 추가로 배치한다. 안테나가 뜨는 것을 확인하고 연락을 취하는 것이 좋다.

▶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 사고 후 만 하루 정도 지나서 지인에게 알린다.

③ 눈이 어둠에 익숙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어느 정도 보이기 시작하면 냄새를 확인한다.

④ 몸을 움직일 수 있다면 움직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깨끗한 물을 찾는다.

⑤ 입고 있던 옷으로 코와 입을 덮어 최대한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한다.

⑥ 물을 확보했다면 입 안이 타기 시작할 때 조금씩 입 안으로 흘려 넣는다.

⑦ 파이프처럼 큰 소리가 나는 것을 일정하게 두드려 사람들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
사람들이 가까운 곳에서 찾기 전까지는 직접 소리를 질러 위치를 알리거나 구조요청을 하지 않는다. 금방 지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주변의 물건을 두들겨 신호를 보내는 것이 좋다.

좋은 예

▶ 최대한 움직임을 줄여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미리 자포자기하지 않는다.

나쁜 예

▶ 목이 말라 오줌을 마신다.
바로 속에서 탈이 나고 탈수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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