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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노동자의 고국 송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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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약 2억 명이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살면서 일을 하고 있다. 이 중 많은 이들이 고국에 돈을 보내고 있다. 자국 출신 이주 노동자의 송금액은 많은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수입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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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이주 노동자가 2005년 한 해 고국으로 보낸 송금액은 2,600억 달러에 이른다. 이 돈은 주로 가족의 생활비에 쓰이고 있다. 이주민의 송금액 가운데 1,900억 달러가 개발도상국으로 보내졌다. 세계은행(World Bank/ International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자료의 총계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으로 이체된 금액은 2006년 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실제 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세계은행 전문가들은, 이 금액이 통계에 잡힌 공식 금액보다 100% 정도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외국인 노동자의 송금비율
    외국인 노동자의 송금비율

    출처 : World Bank - World Development Indicators 2007; World Bank - Global Economic Prospects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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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송금액은 외국의 직접투자 자본과 함께 개발도상국의 가장 중요한 자금원이 되며, 선진국이 지원하는 저개발국 원조기금보다 비중이 훨씬 큰 자금원이다. 외국 기업의 직접투자가 극소수 고성장 개발도상국에만 집중되기 때문에, 가난한 국가들은 대부분 이주 노동자들이 보내오는 돈이 가장 중요한 재정수입이며, 더 나아가 많은 나라에서 송금액이 전체 수출 이익금을 초과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의 송금액은 많은 나라로 하여금 빈곤을 확연하게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더욱이 경제적으로 힘겨운 국면에도 일정한 소비수준을 유지하고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게 해 주며, 특히 고향에 있는 가족이 교육과 건강을 위해 필요한 돈을 지출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아울러 송금을 통한 외환 유입의 증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국가 신용도를 높이고, 유리한 신용 조건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유도한다.

    많은 노동 이주자들은 정식 자격증을 갖지 못한 사람들로, 일하는 외국에서 형편없는 대우를 받으면서도 가족이 자신이 보내 주는 돈에 의지해서 살고 있어서 힘든 타향 생활을 견디고 있다. 물론 개발도상국 출신의 많은 전문 인력이 외국에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고국으로 보내는 이들의 송금액은 자국 경제를 위해 아주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작 고국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야 할 인재의 역량이 고국에서 활용되지 못하는 결과를 빚고 있다.

    세계은행은 이 송금액에 부과하는 10~15%에 이르는 높은 수수료 비율에 대해 비판한 바 있다. 특히 가난한 이주민들은 고향에 송금하는 대가로 고용주에게 소정의 금액을 지출하고 있는데, 고용주들은 외환 지급 부담금 명목으로 터무니없이 높은 돈을 요구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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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 ・ 세계은행(World Bank) - 세계발전지수(World Development Indicators) 2007
    • ・ 세계은행(World Bank) 2007 - 노동 이주자의 송금액에 관한 제2차 국제콘퍼런스 Secon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igrant Remittances
    • ・ 세계은행(World Bank) 2005 - 국제이주, 외화 송금, 두뇌유출(International Migration, Remittances and the Brain Drain)

    카를 알브레히트 이멜집필자 소개

    저자 카를 알브레히트 이멜은 1950년에 태어난 이멜은 개발정책 분야에서는 독일에서 가장 정평이 나 있는 언론인이다. ‘독일 언론인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아동구호 단체 ‘인간의 대지(Ter..펼쳐보기

    저자 카를 알브레히트 이멜은 1950년에 태어난 이멜은 개발정책 분야에서는 독일에서 가장 정평이 나 있는 언론인이다. ‘독일 언론인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아동구호 단체 ‘인간의 대지(Terre des Hommes)’의 홍보 책임자였으며, 슈투트가르트 쥐트베스트 방송국 편집부장을 지냈다. 인도 공장에서 자행되는 아동노동의 실태를 고발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러그마크 재단이 ‘아동노동으로 만들어지지 않은 카펫’ 인증제를 도입하는 데 기여했다저자 카를 알브레히트 이멜은 1950년에 태어난 이멜은 개발정책 분야에서는 독일에서 가장 정평이 나 있는 언론인이다. ‘독일 언론인상’을 세 차례나 수상했다. 아동구호 단체 ‘인간의 대지(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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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숫자로 보는 세계화 교과서|저자알브레히트 이멜|cp명현실문화도서 소개

    식량, 교육, 인구, 빈곤, 환경, 전쟁, 인권 등의 주제를 두루두루 다루며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부터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까지 살펴 세계화를 제대로 바라보고..펼쳐보기

    식량, 교육, 인구, 빈곤, 환경, 전쟁, 인권 등의 주제를 두루두루 다루며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부터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까지 살펴 세계화를 제대로 바라보고자 한다.식량, 교육, 인구, 빈곤, 환경, 전쟁, 인권 등의 주제를 두루두루 다루며 미국과 서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부터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까지 살펴 세계화를 제대로 바라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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