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terms:abstract | - "때리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더니"진보 진영 후보에게 충북교육감 자리를 내줄 수 없다며 단일화를 추진하는 일부 보수성향 후보들에게 정작 눈엣가시는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은 같은 2명의 보수 성향 후보다.대척점에 서 있는 진보 진영의 김병우 후보는 가만히 있는데 오히려 손영철, 임만규 두 후보가 하루가 멀다하고 후보 단일화에 날을 세우고, 단일화에 참여하는 후보들을 공격하고 있다.31일만 하더라도 그렇다. 손 후보는 단일화에 참여하는 강상무 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그는 이날 낸 자료에서 "강 후보가 교육균형발전을 꾀하겠다며 북부권 근무 교사에게 가산점을 주겠다는 것은 남부 산간벽지 교사들에게는 불이익을 주겠다는 거 아니냐"고 비판했다.강 후보의 청주 대농지구 내 학교 과밀학급 해소 공약에 대해서도 "교육청에서 이미 진행 중인 것을 자신의 것인 양 가로챘다"며 "얌체짓"이라고 쏘아붙였다.하루 전인 지난 30일에는 단일화에 참여한 홍순규 후보를 타깃으로 삼았다. 홍 후보가 발표한 '충북진로교육원' 설립 공약이 자신의 공약을 '베낀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그는 단일화에 나선 5명의 후보들이 '비전교조 출신 단일화'라고 성격을 규정한 데 대해서는 "진보와 보수, 전교조와 비전교조라는 이분법적 잣대로 교육가족을 분열시키는 것"이라며 명분없는 단일화라고 평가절하했다.단일화에 합의했다가 번복한 임 후보 역시 비판적이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지난 24일 기자회견을 자청 "진보와 보수라는 대립의 틀에서 탄생한 교육감은 정치인이지 교육자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또 "(여론조사에 대비해) 단일화에 나선 일부 후보는 충북지사, 청주시장 후보들의 SNS에서 얼굴 알리기에 급급해 하고 있다"며 "정책 알리기에도 모자란 시간에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보수 성향인 손 후보나 임 후보가 단일화 추진 보수 후보들을 공격 대상으로 삼는 것은 선거 전략상 불가피해 보인다.진보 진영 유권자의 표를 얻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지층이 겹치는 단일화 추진 후보들을 겨냥해야 보수 유권자의 표 쏠림을 막을 수 있고, 궁극적으로 세를 결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일찌감치 단일화의 의미를 축소시킴으로써 최종 결정될 단일 후보가 결코 '범보수 진영 대표주자'가 아니라는 것을 각인시켜야 보수와 진보 대결 구도에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단일화를 추진하는 후보들로서는 대응하기가 여간 껄끄러운 게 아니다. 진보 진영 김 후보에 맞서기 위해서는 결국 손, 임 2명의 후보도 안고 가야 한다는 점에서 맞공세를 펴기가 쉽지 않다.여전히 이들 후보에게 단일화의 문호도 열어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마당에 서로 날을 세우다가는 '범보수 단일화'라는 큰 그림이 훼손될 수 있다.공방을 벌이는 것 자체가 손 후보나 임 후보의 전략에 말려들 수 있다는 경계심도 작동하고 있다. 보수 진영간 설전은 선거 이슈가 될 수 있고, 결국에는 그들의 인지도를 높여주게 돼 '유력 후보' 반열로 끌어올리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이런 점에서 단일화 추진 후보들은 일단은 맞불 공세를 자제하는 분위기다. 우선은 단일화 참여를 계속 유도하겠다는 게 보수 진영 입장이다.그렇다고 하루가 멀다하고 내뻗는 펀치를 마냥 맞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끝내 단일화에 참여할 의지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적절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보수 진영 내에서는 무대응 전략이 가장 효율적인 대처법이라는 시각도 있다. 단일 후보가 뽑히면 보수 지지층의 세 쏠림이 탄력을 받게 돼 손, 임 두 후보가 자연스럽게 도태되지 않겠느냐는 얘기다 (xsd:st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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