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terms:abstract | - 음성 소이·삼승면 기초의원 후보 단일화…확산 움직임"주민 갈등·분열 방지"vs"소지역주의로 민심 왜곡"(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후보를 단일화해 우리 지역에서 군의원을 당선시킵시다"6·4 지방선거를 두 달가량 앞두고 충북 도내에서 소(小) 지역별로 후보 단일화가 시도되고 있다.한 지역에서 후보가 난립해 표가 갈리면 당선자를 내지 못할 뿐 아니라 선거 분위기가 과열돼 편 가르기, 비방 등의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움직임이 일고 있다.음성군 음성읍·소이·원남·맹동면 등 4개 읍·면에서 3명의 군의원을 뽑는 가선거구에 속하는 소이면에서는 최근 노인회 등이 나서 후보 단일화를 성사시켰다.소이면에서는 2명이 군의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중순께 여론조사를 해 단일 후보를 결정했다.2명이 출사표를 던진 음성군의회 다 선거구인 삼성면에서도 지역 표 분산 등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후보를 단일화했다.음성군수 선거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음성군수 선거는 전통적으로 감우재를 경계로 음성읍과 금왕읍으로 나뉘는 소지역주의 양상을 보였다.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건용 전 군수는 지난달 13일 새누리당을 탈당하며 사실상 음성읍을 기반으로 한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시사했다.이 전 군수는 당시 "(음성읍을 기반으로 한) 이기동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공천받으면 불출마를 신중히 검토하고, (금왕읍이 표밭인) 이필용 군수가 새누리당 경선에서 이기면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5명이 군의원 선거를 준비하는 괴산군의회 가선거구의 칠성면에서도 후보 단일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이들 후보는 소속 당(黨)을 떠나 지역 후보 단일화를 위해 2일 저녁 회동했다. 1명의 후보가 독자 출마를 고집해 합의를 보지 못했으나 새누리당의 공천이 마무리된 뒤 다시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기로 했다.제천시의원 가 선거구의 봉양읍에서는 예비후보 2명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에 여론조사를 해 후보 단일화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지난달 31일 청원지역 민간·사회단체가 출범한 '청원·청주 미래상생연합'도 통합 청주시장 선거에서 청원 출신 후보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옥천군 이원면에서도 지역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등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소지역별 후보 단일화 움직임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농촌에서는 정당보다 자신의 지역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당과 관계없이 후보 단일화 욕구가 강하다"며 "지역 민심 분열 등을 막을 수 있지만, 선거가 자칫 소지역 대결로 흐를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xsd:st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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