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cterms:abstract | -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최근 경남교육감 후보 지지 선언이 잇따르면서 선거 초반 '세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직 교장과 교육장 등을 지낸 경남 원로교육자 20여 명은 23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영진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경남 원로 교육자 153명의 이름으로 고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고 후보는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경남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지난 4년간 재임기간 공약이행률 평가에서 경남교육청을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선정되게 했고, 약속을 잘 지키는 교육감으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후보는 교육감으로서는 불가능한 공약을 남발하고 교육현장의 본질적 한계를 파악하지 못하는 후보도 있어 교육원로로서 안타깝다"며 "고 후보는 지킬 수 없는 약속을 남발하지 않았고 약속한 일은 반드시 지키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전국 100대 교육과정우수학교 2년 연속 전국 최다 선정, 청렴도 향상률 전국 1위 등 경남교육이 제 궤도를 찾았다"며 "교육정책은 일관되고 안정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현직 교육감 지지이유를 밝혔다. 경남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는 이날 경남교육청에서 박종훈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전국학교 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와 전국여성노조 경남지부 등으로 구성된 이 단체는 "강원·경기·광주 등 진보적인 교육감이 있는 지역은 진작 단체협약이 체결돼 학교 비정규직 처우 개선에 상당한 발전이 있었으나 고영진 교육감은 달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 교육감은 학교 비정규직 노조활동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고 있으며 관심도 없다"며 "학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하겠다는 좋은 교육감 후보인 박종훈 후보를 단결된 힘으로 지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장기근무가산금 상한선 폐지, 방학 중 임금 지급, 급식비 차별 금지 등 비정규직 차별철폐 실현을 위해 박 후보와 함께 할 것이다"며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와 비정규직 노조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려면 박 후보가 교육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문화·예술계 종사자 10여 명은 지난 22일 경남교육청에서 권정호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남문화·예술계 246명의 명의로 "피어보지도 못한 우리 아이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다시 경남교육감 후보로 나선 고 교육감을 심판하고 경남교육계를 바로잡으려고 권 후보를 지지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어른들이 솔선수범해 도덕과 정의가 실종된 총체적 도덕 불감증에 빠진 경남교육의 문화를 바꿔야 한다"며 "황금만능주의, 권력지상주의, 패배주의가 팽배한 경남교육 문화를 바꾸고 참다운 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은 권 후보뿐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50년간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도덕적이고 올바른 교육자의 길을 걸어온 권 후보만이 수렁에 빠진 경남교육을 건져내고 패배주의에 빠진 우리 아이들을 구할 수 있다"고 권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경남교육감 후보들에 대한 각계각층의 지지 선언은 다음 주에도 여러 차례 예정돼 있어 후보들 간 세 대결 양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xsd:st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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