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온달로 발탁된 영서는 오디션 결과를 두고 타 국극단원들과 분란을 겪는다. 여기에 여자 주연 평강 역을 맡은 혜랑은 다른 국극단으로부터 주연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종용을 받는다. 결국 배역을 두고 뜻이 어긋난 <바보와 공주>는 매란국극단의 단독 공연이 된다. 스스로 자격을 의심하고 있던 영서는 자신의 동경의 대상이자 국극의 이유였던 어머니가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오디션 결과에 손썼음을 알게 돼 무너진다.
한편 매란국극단장 소복과 부용은 목이 부러져 고향으로 돌아갔던 정년을 찾아간다.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국극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악을 쓰는 정년. 부용은 그런 정년의 손을 잡아주며 두려워할 것 없다고 응원해준다. 전설의 <추월만정>을 부르고 사라졌던 정년의 어머니 채공선도 정년의 진심에 목이 부러져도 국극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나선다. 정년은 두 사람의 응원과 도움에 힘입어 다시 한번 서울로 올라가 국극단의 입단 시험을 치러보기로 결심하는데…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