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공주인 것을 모르고 어린 시절을 보낸 루시아.
어머니가 죽고 궁에 들어와 열여섯 번째 공주가 된 날,
그녀는 자신의 미래를 엿보는 기묘한 꿈을 꾼다.
팔려 가듯 시작한 비참한 결혼 생활, 이어지는 고단한 미래.
그녀는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로 결심한다.
열여덟이 된 그녀의 눈 앞에 나타난 남자, 휴고 타란.
공작이라는 신분, 넘쳐나는 재력, ‘전쟁의 흑사자’라 불리는 뛰어난 무장, 그리고 잘난 외모.
존재만으로도 모든 이를 압도하는 그에게 루시아는 당돌한 제안을 하고 마는데…….
“전 계약을 제안하는 겁니다. 결혼이라는 인생을 바꾸는 계약을요.”
“절대로 전하를 사랑하지 않겠어요. 제 마음은 제가 가지고 있을게요.”
사랑하지 않겠다는 계약으로 시작된 결혼 생활.
루시아는 자신이 바꾼 미래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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